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2.12.10 05:12

대림 2주 월요일- 맞이 열정

조회 수 521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은 스스로 주님께 올 수 없는 중풍 병자를

남자들 몇이 주님께 데리고 감으로써 치유 받는 얘깁니다.

 

 

이 대림절은 스스로 하느님께로 갈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찾아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시기인데

오늘 얘기는 반대로 어느 집에 계신 주님을 중풍 병자가 찾아 가고,

자기 스스로 갈 수 없기에 도움을 받아 찾아 가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이 얘기가 주님이 찾아오시지 않기에

찾아가는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찾아오시는 주님의 열정은 찾아가는 우리의 열정을 훨씬 능가합니다.

주님께서는 아쉬운 놈이 찾아오라고 하실 분이 아니십니다.

아쉬운 사람이 찾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미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주님은 아쉬운 사람이 찾아오기를 바라시지 않고 찾아오셨습니다.

저 하늘에서 이 땅을 찾아오셨고, 이 마을을 찾아오셨고,

이 마을 어느 집에 머무시며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열정이라면

그 집까지 찾아가는 것은 우리의 열정이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맞이 열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맞이하러 간절곶을 가고, 정동진까지 가듯.

<마중 열정>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달마중하러 뒷동산 올라가듯.

 

 

오늘 중풍 병자와 협력자들은 이 열정을 보인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 보시기에 이런 열정을 보인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특히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협력자들이 보인 열정은 드물고 칭찬받을만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열성(정)을 보고 치유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을 보시고 주님께서 치유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지붕을 뚫고 환자를 내려 보내는 것이

어찌 열성이 아니라 믿음이라고 주님께서는 보실까요?

저 같으면 열성을 보고 고쳐줄 텐데 믿음을 보고 고쳐주십니까?

 

이들의 열성은 인간적인 열성이 아닙니다.

이들의 열성의 뿌리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고,

이들의 믿음의 뿌리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믿음은 자식의 믿음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사랑이 너무도 크고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믿기만 한다면

우리는 오늘 복음의 사람들처럼 뭔 짓인들 할 것입니다.

열성이 아니라 극성이라고 사람들이 지청구를 늘어놓더라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ul

    연중 16주 수요일-자존심으로 하는 얘기는 사랑이 아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귀 있는 사람은 들으란 말씀은 귀 없는 사람은 듣지 말라는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뜯어보면 귀 없는 사람에게도 말씀을 하시긴 한다는 얘깁니다. 저 같으면 귀 없는 사람에게는 아예 말을 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
    Date2013.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85
    Read More
  2. No Image 23Jul

    피는 못속인다

    연중 제16 주간 화요일(마테 12,46-50) 자주는 못가지만 가~끔 아우네 집에 갔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아우가 제수나 아이들에게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경우다. 또는 아들인 큰 조카 녀석도 그럴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놀라기도 하지만, 일면 내심으...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2263
    Read More
  3.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누가 내 어머니이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마태 12, 48)' 사람들에게 자신으 소개할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 경우에 주로 다음의 말로 소개를 시작한다. '김요한 형제입니다.' 수도복을 입고 있거나, 끌러지를 입고 있는 경우라면, 사람들...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195
    Read More
  4.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화요일-대동사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신부님, 이제 고아가 되셨네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 정작 나는 고아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데 ...
    Date2013.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43
    Read More
  5.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지체될 때 더 커지는 열망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을 가장 많이 사랑한 여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가장 먼저 본 사람...
    Date2013.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90
    Read More
  6. No Image 21Jul

    연중 제 16 주일-기도와 헌신의 정신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교회 수도 생활 전통에서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는 각기 활동 수도생활과 관상 수도생활의 모범입니다. 둘 다 주님을 사랑하였지만 마르타는 주님을 위한 일로, 마리아...
    Date2013.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56
    Read More
  7. No Image 20Jul

    연중 15주 토요일-씨앗 사랑, 열매 사랑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님께서 당신이 하신 일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나, 오늘처럼 당신 자신을 알리지 말라고 하실 때 저는 이 말씀이 주님의 진심일까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사실은 알려지기를 바라면...
    Date201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2 1003 1004 1005 1006 1007 1008 1009 1010 1011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