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눈여겨 보신 분들은 즉시 눈치채셨겠지만

오늘 복음은 9장의 끝부분과 10장의 시작 부분이 이어진 것이고,

수확할 것에 비해 일꾼이 적으니 주인께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에 이어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고 하셨다가

그러지 말고 너희들이 직접 가라고 파견하신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눈여겨 볼 것은 당신이 하신 일과 똑같은 일을

제자들에게 소명으로 주신 점인데 그것은 병자들의 치유와 복음 선포입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구조는 이사야서가 예언한 대로

예수는 메시아로서 병자와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구해주러 오신 분인데

제자들이라면 그분과 똑같은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오늘 그 사명을 어떻게 완수해야 한다고 하십니까?

 

그것은 우선 가는 것이고 찾아가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칸적으로 말하면 "가서, 무너져가는 주님의 집을 고치는 것"인데

왜 그래야 합니까?

 

그것은 그들이 스스로 돌아오지 않을 사람이거나 못하는 사람이고

오늘 주님 표현대로 하면 길을 잃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길을 알면 돌아올 텐데 길을 모르기 때문에 가서 데려와야 한다는 겁니다.

 

어디로?

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로.

 

그런데 전에는 길을 잃으면 찾지도 않고 내버려두었는데

이렇게 길 잃은 양을 잃은 양이라고 하며 찾는 것이

세상과 다른 하느님 나라이고 그 소식이 복음입니다.

 

그러니 길 잃은 양을 집을 나갔다고, 무리에서 이탈했다고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가여워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양이라고 그 책임을 느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그래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런데 길 잃은 양을 내가 잃은 양이라고 가엾이 여기는 것은

가출한 자식을 괘씸하다고 하지 않고 가엾이 여기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고 부모의 마음을 가져야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부모의 마음,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지니는 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지닐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받아서 지니라는 말씀이고,

받아야 줄 수 있으니 먼저 받으라는 말씀이며,

받은 다음에는 우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겁니다.

 

그런데 받은 적이 없다구요?

그것이 문제겠습니다.

 

그러 받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없는 하느님 사랑을 주제 넘게 주려고 들지 말고 받는 것부터.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4 05:53:2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04 05:52:48
    2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그저 받고, 거저 받아라!)
    http://www.ofmkorea.org/390687

    1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http://www.ofmkorea.org/295961

    17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
    http://www.ofmkorea.org/115243

    15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더 큰 자비행)
    http://www.ofmkorea.org/84880

    14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
    http://www.ofmkorea.org/72645

    13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거리의 성전)
    http://www.ofmkorea.org/58323

    1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
    http://www.ofmkorea.org/4633

    0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 덕분에)
    http://www.ofmkorea.org/3369

    08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사랑은 동적이다.)
    http://www.ofmkorea.org/192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r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자비를 말씀하시면서 하느님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을 단순화해서 말하면 '너희 아버지처럼'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처럼'을 생각하면 '하느님의 모습으로'가 떠오릅니다. 창세기는 인간이 하느님의 모...
    Date2022.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165
    Read More
  2. No Image 14Mar

    사순 2주 월요일-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비결

    오늘 복음의 시작은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입니다. 그리고 끝은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심판이니 단죄니 용서에 대한 ...
    Date2022.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08
    Read More
  3. No Image 14Mar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
    Date2022.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0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제2주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오르십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로 묘사됩니다. 하느님을 만나서 하느님의 뜻을 여쭈어 보기 위해 예수님께서도 산에 오르십니다. 산에 올라 기도하시는 모습은 잡히시던 날 밤에 올리브 산...
    Date2022.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25
    Read More
  5. No Image 13Mar

    사순 제2주일-십자가의 원수가 아닌 십자가의 친구로

    오늘 1독서와 복음은 신비 체험을 한 아브라함과 제자들 얘기입니다. 이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늘나라를 미리 체험한 사람들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왜 미리 체험하게 하실까요? 죽으면 어련히 보게 될 하늘나라이고 그때 보면 될 것...
    Date2022.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83
    Read More
  6. No Image 13Mar

    2022년 3월 13일 사순 제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3일 사순 제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을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영광스럽게 변모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변모된 모...
    Date2022.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2
    Read More
  7. No Image 12Mar

    사순 1주 토요일-초월 의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   어제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가르쳐주신 주님께서 오늘은 그들의 사랑을 능가하라고 가르치시며 그...
    Date2022.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