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9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은 안타까움의 토로입니다.

주님의 안타까움의 대표적인 토로가 예루살렘을 보고 우시며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입니다.

 

이것을 통해 볼 때 안타까움은 '알면 좋을 텐데

'아는 대로 하면 좋을 텐데'하는 느낌입니다.

 

알면 좋은데 모르는 것이 안타깝고,

모르면 배우면 좋을 텐데 배우려고 들지 않음이 안타깝고,

잘 되기를 바라는 그가 잘못되기 때문에 안타까운 겁니다.

 

그러니까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고

그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랑의 사람입니다.

 

그렇지요.

미워하는 사람은 그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안타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하다고 할 것이고

그렇게 하면 잘못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뭇소리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지혜로운 사람과

사랑의 사람만이 안타까워 하고 충고도 하는 건데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할까 어리석은 사람이라고나 할까 그런 사람은 

충고해주는 그의 지혜와 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껏 얘기해줬는데도 말을 듣지 않으면

사랑 없는 사람은 분노하고 그를 포기해버리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이 안타깝고 그런 그가 불쌍합니다.

 

그렇지만 불쌍해도 어쩔 수 없는데

'어쩔 수 없음'이 또한 안타까움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안타까움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그런가 하면 오늘 복음의 주님은 당신 말도 듣지 않고

세례자 요한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들을 어린애에 비유합니다.

 

여기서 어린애는 물론 말 잘 듣는 어린이가 아니지요.

아주 미성숙하기만 한 아이를 말하는 것이고,

그래서 말은 죽어라고 듣지 않고 떼만 쓰는 아이이며

지혜로운 말을 알아듣고 받아들이지 않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런 말로 오늘 당신 말씀의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그러니 성숙한 사람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단식하는 세례자 요한에게서도 배우고

같이 먹고 마시는 주님에게서도 배우겠지요?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누구에게나 배우는 사람입니까?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입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0 08:17:0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0 08:16:20
    20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줏대에 대한 성찰)
    http://www.ofmkorea.org/391630

    1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리석음이 아니라 계시를 통해서)
    http://www.ofmkorea.org/298223

    1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철부지 아이와 하늘 아이)
    http://www.ofmkorea.org/175085

    17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장단은 사랑이고 목적은 구원인 하느님의 장단)
    http://www.ofmkorea.org/115491

    16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
    http://www.ofmkorea.org/96499

    15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떤 말도 듣지 않는 미성숙)
    http://www.ofmkorea.org/85034

    14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
    http://www.ofmkorea.org/72799

    13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장터의 어린이같은 마음)
    http://www.ofmkorea.org/58449

    12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자!)
    http://www.ofmkorea.org/45720

    11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행복절연)
    http://www.ofmkorea.org/5420

    09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아니 형제")
    http://www.ofmkorea.org/3390

    08년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부정의 메커니즘)
    http://www.ofmkorea.org/194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Dec

    12월 22일-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찬미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찬미.   오늘은 그 유명한 막니피캇 곧 마리아 찬가입니다. 찬미는 굽어보시는 하느님을 우러러보는 자만 할...
    Date2021.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5
    Read More
  2. No Image 22Dec

    2021년 12월 22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  ☨교부들의 말씀 묵상☨ ✝️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Date2021.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8
    Read More
  3. No Image 21Dec

    [강론] 2021년 12월 21일 대림 제4주간 화요일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NWPqomFCfXw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147
    Read More
  4. No Image 21Dec

    12월 21일-하느님의 태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복음의 이 말씀을 제가 감히 바꾼다면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가 아니라 '태중의 아기 때문에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라고 바꿔야 할 것입니...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46
    Read More
  5. No Image 21Dec

    2021년 12월 2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루카 1,41) 요한의 뛰높은 믿음의 놀라운 표징이다 우리는 아이뿐 아니라 동물이 뛰...
    Date2021.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2
    Read More
  6. No Image 20Dec

    [강론] 대림 제4주간 월요일-두려워말고 기뻐하라!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동영상 강론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과 영상공유는 언제나 사랑이고 무료입니다. https://youtu.be/TWE42ONp_Eg
    Date2021.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160
    Read More
  7. No Image 20Dec

    12월 20일-경륜이 쌓일 때까지 머금는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성탄을 가장 가까이 그리고 잘 준비한 분들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준비한 마리아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렇데 준비라고...
    Date2021.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