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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1.12.12 14:40

대림 제3주일

조회 수 18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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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요한은 대답합니다.

 군중에게 한 대답은

 일반적인 나눔 실천으로 볼 수 있지만,

 세리들과 군사들에게 한 대답은

 조언이라기 보다는 지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요한은

 세리들이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한다는 것,

 군사들이 강탈하거나 갈취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수 있는데,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사람들은 그것을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 온 부자 청년을 기억합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었지만,

 나눔을 할 수 없어서 결국 그것을 얻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 나타난 세리들과 군사들은

 조언이 아닌 지적을 들으면서도 기뻐합니다.

 이들이 기뻐한 이유를

 복음은 그들의 기대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합니다.

 요한이 메시아일 것 같은 기대,

 메시아 왕국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기대로

 그들은 한창 부풀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찾아 온 부자 청년은 실망하고 떠나갑니다.

 그러나 비록 요한을 메시아로 잘못 알아보았어도

 세리들과 군사들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구원을 위한 초점을 잘 맞추었어도

 그것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세리들과 군사들은 그 초점이 좀 빗나갔어도

 좋은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 약점이 드러나도 괜찮을 정도로

 나에게 기쁨을 줍니다.


 이것을 볼 때

 내가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을 포기하면서도,

 나의 자존심마져도 내려 놓을 정도로 그 기대가 있을 때,

 오히려 우리는 더 큰 기쁨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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