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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 

2021년 12월 19일 대림 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대림 제4주일이며 예수 성탄 대축일 준비의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지난 대림 3주일의 복음이 기쁨에 대해서 얘기했다면 오늘 대림 4주일의 복음은 행복에 대해서 말합니다. 기쁜 성탄 준비를 위해 마리아와 같이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복음은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가장 복된 여인으로 칭송할 수 있었던 것은 마라의 순종적인 참된 겸손과 마음의 평화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리아의 마음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겸손을 바라보면서 구체적으로 우리는 삶안에서 어떤 겸손을 지녀야 하는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운명을 보호하려 하고 그 사람을 위해 책임을 지려하며 다른 사람의 약점을 참아주려하고, 특히 그와 함께 행복과 불행을 같이 나누려고 합니다. 나와 다르고 낯선 사람을 위한 투신의 삶, 다른 사람의 힘든 처지를 받아들일 줄 아는 개방된 자세, 아무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의 삶을 긍정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또한 마리아의 기쁨안에 담겨져 있는 평화로운 모습속에서 복됨을 발견하게 됩니다. 평화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입니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음은 행복에 이르기 위한 길입니다. 평화로움은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감사하는 힘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쁨과 슬픔이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평상심입니다. 참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사건 앞에서 동요하지 않고 순종하는 마리아의 평화로운 마음처럼 어떤 고통과 박해에 직면해서도 두려움을 갖거나 동요하지 않는 마음의 평화를 간직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 아우구스티노의 고백처럼 하느님과의 근본적인 사랑의 관계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합니다. 행복의 가장 올바른 정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완전한 자기실현의 결과이며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각성하지 않고는 완전한 자기실현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하느님을 떠나서 참된 행복에 이르지 못합니다. 

참된 행복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수렴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삶을 사는 길 말고는 
완전하고도 영원한 행복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고통을 감수함으로써 참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고통을 받아도 마음의 평온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을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인들의 체험에서 이러한 행복을 발견합니다. 삶의 참된 행복은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는 “가장 완전하고 가장 행복한 구원의 길은 사랑의 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이 참으로 행복할 때 주님께서 우리 안에 이미 와 계심을 말해 주는 살아 있는 증거입니다. 
마리아 처럼 모든 일을 순종으로 받아들이는 겸손의 사람,
어떤 고난과 역경에속에서 평화를 간직하는 사람,
그리고 하느님 사랑으로 모든 이들을  대하고 모든 일을 해 나가는 사람이 될 때
마리아처럼 진정 복된 사람이고 그 사람안에 아기 예수님이 잉태하게 됩니다.

✝️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성령 열매성월 3주간 기쁨 / 선행☨ ✝️ 
금주간 성서읽기 묵시 7-14장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만자네다(Manzaneda) 의 전교 강론 중에 나타나신 아기 예수
북스페인 -1903년

1903년 4월 20일 성체 안의 아기 예수께서 현현하심으로써 냉담에 빠졌던 전(全)교구 신자들이 회개하게 되었다. 이 성체의 기적이 일어난 만자네다 마을은 북스페인의 주교구  아스토르가(Astorga)에 속하는 곳이었다.
주교의 명령으로 로메로(Romero) 신부와 함께 만자네다에서 시민 전교 주간을 맞았던 구세주 수도회 소속의 마리샬(Mariscal) 신부는 그 곳에서 겪은 그의 체험을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성스러운 전교를 위해서 우리가 그 곳에 도착했을 때 마을의 주민들은 한탄스러울 정도의 정신 상태에 있었읍니다. 그들과 사제사이에는 심한 반목이 있었읍니다. 사제는 인접해 있는 작은 성당이 있는 산 마르티노(San Martino)로 되돌아 가기 위해 그 교구를 떠났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만자네다의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사제직에 대한 경외심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본당 사제나 또 다른 사제들이 거리를 다니게 될 경우 때때로 그들은 모욕을 당했고 종종 죽그릇을 뒤집어 쓰는 수난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아스토르가의 주교님은 전교를 하게 되면 흥분된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잘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믿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시민을 위해 강론하도록 우리 구세주 수도회 회원들을 만자네다로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착잡한 심정으로 그 곳에 갔었는지 누구도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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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난민을 위한 기도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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