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12.21 03:53

12월 21일-하느님의 태

조회 수 946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복음의 이 말씀을 제가 감히 바꾼다면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가 아니라

'태중의 아기 때문에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라고

바꿔야 할 것입니다.

 

'태중의 아기도 복되시다'는 말은 성모 마리아만 복된 것이 아니라

그 어머니의 그 아기도 복되시다는 뜻처럼 들려

어머니가 기준이고 중심이며

그래서 마치 어머니 덕에 아들이 복되다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요.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행복의 기준이 주님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비티나의 순교자들이 순교를 앞두고 한 말을

가지고 묵상을 더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Sine Dominico non possumus'

 

이것은 주님이 없이는 할 수 없다는 뜻인데

주님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주님이 없으면 행복할 수도 없다는 뜻도 되겠지요.

 

그러니 모두를 복되게 하시는 분인 주님께

주님도 복되다는 말은 언어도단이지요.

 

그러나 더 심각한 언어도단은 주님 없이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러기에 행복하려면 주님이 함께 계셔야 하는데

주님이 계실 곳이 내 안에 없이 행복하려는 것도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모두 하느님의 태를 지닌 여인들이고 그래서 서로 복되다고 하는데 

이들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태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행복하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말도 되겠습니다.

 

그러니 어제 마리아가 하느님 말씀을 수락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락하기에 앞서

하느님의 태를 마련하는 것이겠습니다.

 

방문하겠다는 귀한 분의 말씀에 너무 기뻐 수락하기는 했는데

정작 모실 집이나 방이 없다면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나는 하느님의 태를 준비해놓고 있습니까?

안 되어 있다면 지금이라도 또는 남은 삼일 안에 준비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2.22 05:57:00
    ''당신의 인사말이 제 귀에 들리자 제 태안의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ㆍ'' 룩1,44
    듣고 계신 주님 찬미합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21 05:02:2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21 05:01:38
    20년 12월 21일
    (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
    http://www.ofmkorea.org/393638

    19년 12월 21일
    (조심스런 은총 관리)
    http://www.ofmkorea.org/300123

    18년 12월 21일
    (나의 태胎는?)
    http://www.ofmkorea.org/177254

    15년 12월 21일
    (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
    http://www.ofmkorea.org/85293

    13년 12월 21일
    (엘리사벳처럼 기쁜가?)
    http://www.ofmkorea.org/58732

    12년 12월 21일
    (수없이 많은 많은 만남 중에 나의 만남?)
    http://www.ofmkorea.org/46466

    11년 12월 21일
    (의심은 불가능을 보고, 믿음은 가능성을 본다.)
    http://www.ofmkorea.org/5439

    09년 12월 21일
    (믿고 또 믿어 행복한 분)
    http://www.ofmkorea.org/341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구유, 풍습인가, 성사인가?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저는 일찌감치 올해 성탄 대축일 강론 주제를 <주님 성탄과 구유>로 정했습니다.   그것은 2년 전 교황 프...
    Date2021.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974
    Read More
  2. No Image 25Dec

    2021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의 말씀처럼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인 생명의 말씀이 아기 예수님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습...
    Date2021.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8
    Read More
  3. No Image 24Dec

    12월 24일-닫힌 말문이 열리기까지

    지난 17일 이후 복음을 유심히 읽은 분들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한 분들 가운데서 오직 즈카르야만 말문이 막히고 그래서 찬미할 수 없었음을 보셨을 텐데 그것은 즈카르야만 성령에 이끌리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즈카르야의 아내 엘리...
    Date2021.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1
    Read More
  4. No Image 24Dec

    2021년 12월 24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루카 1,67) 즈카르야의 예언은 찬미가다 믿음·경건·기도·단식·인내·정결·찬미노래 ...
    Date2021.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5
    Read More
  5. No Image 23Dec

    12월 23일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이웃과 친척들은 아기에게 아버지와 똑같은 이름을 주려고 합니다. 아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주는 이유는 아버지처럼 훌륭하게 살아가라는 덕담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엘리사벳은 다른 이름을 언급합니다. 그렇지...
    Date2021.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6. No Image 23Dec

    12월 23일-사랑의 정련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그러면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주님 성탄을 하루 앞둔 오늘 교회 전례...
    Date2021.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8
    Read More
  7. No Image 23Dec

    2021년 12월 23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루카 1,57-58) ...
    Date2021.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