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12.21 03:53

12월 21일-하느님의 태

조회 수 954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복음의 이 말씀을 제가 감히 바꾼다면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가 아니라

'태중의 아기 때문에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십니다.'라고

바꿔야 할 것입니다.

 

'태중의 아기도 복되시다'는 말은 성모 마리아만 복된 것이 아니라

그 어머니의 그 아기도 복되시다는 뜻처럼 들려

어머니가 기준이고 중심이며

그래서 마치 어머니 덕에 아들이 복되다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요.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행복의 기준이 주님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비티나의 순교자들이 순교를 앞두고 한 말을

가지고 묵상을 더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Sine Dominico non possumus'

 

이것은 주님이 없이는 할 수 없다는 뜻인데

주님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주님이 없으면 행복할 수도 없다는 뜻도 되겠지요.

 

그러니 모두를 복되게 하시는 분인 주님께

주님도 복되다는 말은 언어도단이지요.

 

그러나 더 심각한 언어도단은 주님 없이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러기에 행복하려면 주님이 함께 계셔야 하는데

주님이 계실 곳이 내 안에 없이 행복하려는 것도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모두 하느님의 태를 지닌 여인들이고 그래서 서로 복되다고 하는데 

이들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태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행복하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말도 되겠습니다.

 

그러니 어제 마리아가 하느님 말씀을 수락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락하기에 앞서

하느님의 태를 마련하는 것이겠습니다.

 

방문하겠다는 귀한 분의 말씀에 너무 기뻐 수락하기는 했는데

정작 모실 집이나 방이 없다면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나는 하느님의 태를 준비해놓고 있습니까?

안 되어 있다면 지금이라도 또는 남은 삼일 안에 준비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2.22 05:57:00
    ''당신의 인사말이 제 귀에 들리자 제 태안의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ㆍ'' 룩1,44
    듣고 계신 주님 찬미합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21 05:02:2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21 05:01:38
    20년 12월 21일
    (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
    http://www.ofmkorea.org/393638

    19년 12월 21일
    (조심스런 은총 관리)
    http://www.ofmkorea.org/300123

    18년 12월 21일
    (나의 태胎는?)
    http://www.ofmkorea.org/177254

    15년 12월 21일
    (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
    http://www.ofmkorea.org/85293

    13년 12월 21일
    (엘리사벳처럼 기쁜가?)
    http://www.ofmkorea.org/58732

    12년 12월 21일
    (수없이 많은 많은 만남 중에 나의 만남?)
    http://www.ofmkorea.org/46466

    11년 12월 21일
    (의심은 불가능을 보고, 믿음은 가능성을 본다.)
    http://www.ofmkorea.org/5439

    09년 12월 21일
    (믿고 또 믿어 행복한 분)
    http://www.ofmkorea.org/341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r

    사순 4주 월요일-퇴행성 믿음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치유를 청하러 온 왕실 관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치유의 이적을 청한 것은 왕실 관리 하나인데 주님께...
    Date2022.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3
    Read More
  2. No Image 28Mar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요한 4,44) 예언자는 죽은 뒤에야 존경받는다 예언자들의 고향은 물론 ...
    Date2022.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7
    Read More
  3. No Image 27Mar

    사순 제4주일-화해의 사절인 우리

    사순 제4주일은 복음에서 집 나갔던 작은 아들을 용서하는 자비로운 아버지의 비유를 들려주며 제2독서에서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바오로 사도의 강력한 호소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말씀이 저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처럼 들려서 괜...
    Date2022.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71
    Read More
  4. No Image 27Mar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을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비...
    Date2022.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0
    Read More
  5. No Image 26Mar

    사순 3주 토요일-"자, 우리는"

    오늘 호세아서는 "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자"라는 말은 뭔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말을 하려고 하거나 누군가와 일을 하려고 할 때 다른 데로 향하여 있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하는 말이지요.   그래서 한 번으로는 시선이 돌...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00
    Read More
  6. No Image 26Mar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2
    Read More
  7.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빼지 말고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