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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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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 달력으로 새해가 밝았고 새날이 왔습니다.
그래서 새 해 첫 주일 독서로 교회는 로마서 13장을 택했습니다.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습니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지금 밤과 낮의 경계,
잠과 깨어남의 경계 위에 있는 것으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지금은 여명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밤이면 잠을 자고 낮이 되면 일어나야 하는데
낮이 되었는데도 아직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요즘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발견되고 난 뒤의 현상입니다.
제가 일어날 시간에 그들은 그제서 자러 갑니다.
이것은 물리적인 낮과 밤의 뒤바뀜만이 아닙니다.
밤이 되면 밤새도록 바빌론의 거리를 걸어 다니다가
빛을 받으며 일을 해야 할 낮이 되면 오히려 잠이 드는 것입니다.
즉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빛의 자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밤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아니 계신 상태입니다.
그리고 낮이란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미 와 계신 상태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한 낮입니까, 한 밤중입니까?
어둠의 행실을 하고 있습니까, 빛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지금 밤의 행실을 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 우리에게 애기합니다.

그런데 빛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기는 잠자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밤거리를 헤매며 어둠의 행실을 하다가 깨어날 시간에야 잠이 들기에
빛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가 떴는데도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빛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집니다.

우리 가운데는 “술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와 같은
어둠의 행실 가운데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잠에 취해서 사는 사람은 많습니다.
다시 말해서 나쁜 짓은 하지 않지만
잠에 취해서 하느님께 깨어 있지 못하고
그래서 하느님을 기꺼이 그리고 가까이 영접하지 못하고,
빛의 삶을 사는 삶은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미사를 때 저의 형제가 좋은 강론을 하였습니다.
1년 중 대림 시기는 자명종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잠자는 우리를 깨워서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영적인 잠을 자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눈 뜨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영적으로 잠자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암 사슴이 시냇물을 기다리듯 주님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 주님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갖가지 형태로 모든 경우를 통하여 오시는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는 영적인 잠을 자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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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1.28 14:25:34
    "대림 시기는 자명종 " 깊이 묵상 합니다.

    나 자신이 나를 흔들어 깨워야겠지요.
    나를 제대로 알고 깨어 있기만 해도 도인(道人) 이라 합니다.

    어둠의 순간에도,모든 상황에서도
    주님께로 나아 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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