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들의 자손은 계약을 충실하게 지키고
그들 때문에 그 자녀들도 그러하리라.
그들의 자손은 영원히 존속하고 그들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라.
그들의 몸은 평화롭게 묻히고 그들의 이름은 대대로 살아 있다.
뭇 백성이 그들의 지혜를 기리고 회중이 그들을 칭송하리라.”

부모에게 있어서 제일 큰 행복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서 자신이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과
자녀가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큰 행복일까?
자신은 크게 성공을 하였는데 자식은 개망나니가 되는 것과
자신은 평범하다 못해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자식이 크게 성공을 한다면 어떤 사람이 더 영광스러울까?

또는 당대에는 대단히 유명했는데
그것을 잇는 사람이 없어 곧 잊혀지는 사람과
당대에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았는데
그 제자들이 발전시켜 뒤늦게 그 가치가 드러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행복하고 누가 더 영광스러울까?

제대로 된 부모라면,
다시 말해서 자식을 정말로 사랑한 부모라면
자신은 망가져도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것이고,
따라서 자신이 성공하는 것보다
자식이 성공하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행복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모의 희생적 사랑에 의해 제대로 교육 받은 자식이라면
그런 부모를 반드시 기억하고 그 사랑을 이어갈 것입니다.

성인들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성인들은 하느님과 이웃을 자신을 다 바쳐 사랑한 분들이고
그러 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희생적 사랑에 감화를 받아
그들의 삶을 따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삶을 이어가는 후예가 없는 성인이란 있을 수 없고
교회 역사상 본받는 후예가 없는데도 성인이 된 예도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1, 2, 3회
모든 프란치스칸 가족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어떤 영적 가족보다 많은 성인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성인들의 영광이요 우리의 영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 프란치스코가 권고 6번에서 말하듯
성인들의 삶은 본받지 않은 채
성인들이 많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심지어 프란치스코의 후예들이라고 하면서
다른 성인에 대해서는 책도 읽고 강론 때 얘기도 하지만
정작 프란치스칸 성인들에 대해서는 깊이 공부하려 하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널리 전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성인들은 그저 편하게 읽고 얘기할 수 있지만
우리의 성인들은 읽을 때마다 본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본받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 때는 가슴이 찔리기 때문이겠지요.
성인들의 삶은 열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감동을 주지만
열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부담이요 통증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칸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는 오늘,
그들의 후예들은 계약을 충실히 지키고
그들의 영광과 이름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살아있다는 집회서의 말씀은
이런 면에서 저를 크게 아프게 하고 뉘우치게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1.29 23:54:24
    세라핌 수도회 모든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
    무엇 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고 묵상 해 봅니다.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Feb

    연중 5주 목요일- 반려자와 협력자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저께 매 주 가는 노인 복지 시설에 가서 하느님의 복을 받은 사람은 하느님 창조 사업에 잘 참여하여 생명을 ...
    Date2011.02.10 By당쇠 Reply1 Views1337
    Read More
  2. No Image 09Feb

    연중 5주 수요일- 하느님의 숨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기 2장의 창조는 1장의 창조와는 사뭇 다릅니다. 사람을 맨 나중에 창조하는 1장과 달리 2장은 맨 먼저 사람을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창...
    Date2011.02.09 By당쇠 Reply3 Views1492
    Read More
  3. No Image 08Feb

    연중 5주 화요일- 어떤 이가 복을?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
    Date2011.02.08 By당쇠 Reply3 Views908
    Read More
  4. No Image 07Feb

    연중 5주 월요일- 선한 우리, 착한 우리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Date2011.02.07 By당쇠 Reply2 Views885
    Read More
  5. No Image 06Feb

    연중 제 5 주일- 주님은 우리가 빛이라시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듣는 여러분의 마음, 여러분 기분은 어떠십니까? 기분이 ...
    Date2011.02.06 By당쇠 Reply1 Views853
    Read More
  6. No Image 05Feb

    연중 4주 툐요일-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인 사랑 실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히브리서의 끝부분입니다. 히브리서의 장엄...
    Date2011.02.05 By당쇠 Reply3 Views985
    Read More
  7. No Image 03Feb

    설 명절- 복 많이 받으라는 것의 뜻은

    매주 화요일, 저는 노인 시설에 가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몇몇 형제들은 치매노인과 미사 드리는 것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저는 벌써 5년째 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 미사를 수락하고 지금도 계속 나가는 것은 제 어머니께 잘 하지 못하지만 제 어머니를 사랑하...
    Date2011.02.03 By당쇠 Reply5 Views9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8 1109 1110 1111 1112 1113 1114 1115 1116 1117 ... 1333 Next ›
/ 13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