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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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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저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니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에서도 저희가 그분을 닮아 새로워지게 하소서."

 

오늘 주님 세례 축일 본기도인데

오늘은 이 본기도를 가지고 나눔을 할까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주님 세례 축일은 공현 축일의 마무리이자 연중 시기의 시작입니다.

성탄이 아기 예수의 공현이라면 세례는 어른 예수의 공현이자 출현이지요.

 

그리고 주님께서 세례를 받기 위해 요르단강에 들어가심은

성탄의 의미로는 하늘에서  세상에 내려오심의 의미이고

공생활의 의미로는 세상 한가운데로 들어가심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제가 세례자 요한처럼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주고 있는데

주님께서 사람들 틈에 끼여 세례를 받으러 오신다면 

저는 어떤 마음이 들고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

 

저는 무진장 황송하고 사람들은 세례받는 것이 기껍고 자랑스러울 겁니다

 

먼저 세례자 요한처럼 제가 주님께 세례를 드리는 것을 상상하면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세례자 요한처럼

저도 겸손해질 것이고 나는 적어져야 하고 그분은 커져야 한다고  겁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요르단강에 들어가시고 세례를 받으심은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시는 육화와 비하처럼 우리를 낮아지게 하고 겸손케 합니다.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하느님처럼 높아지려다가 아담과 하와가 교만의 죄를 지었는데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시어 우리 인간과 같은 모습이 되심으로써

세례자 요한처럼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나는 하느님이 아닌 인간이라고

나의 인성을 참으로 겸손하게 그러나 그런 나를 사랑으로 끌어안게 합니다.

 

다음으로 세례의 줄에 주님과 같이 서 있는 사람의 경우를 상상하면

세례받으러 가는 것이 포승줄에 묶여 재판정이나 감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목욕탕 곧 성령의 샤워장에 가는 것처럼 기쁘고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과 함께 세례를 통하여 성령의 샤워를 받으면

우리는 신분 세탁을 하게 되어 신화되고 신성을 지니게 되는 겁니다.

 

그분이 낮아지심으로써 우리는 높아지는 것이요,

그분이 인간이 되심으로써 우리는 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제가 봉헌예절 때 물과 술을 섞는 뜻이고 성령의 세례의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같이 세례받으신 덕분에

우리는 세례를 통해 신분 세탁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물로서 겉을 씻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가 아담에서 그리스도로 바뀌고

하와에서 성모 마리아로 바뀌는 신분 세탁입니다.

 

이런 바람으로 오늘 저는 본기도로 강론을 마치겠습니다.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저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니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에서도 저희가 그분을 닮아 새로워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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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9 08:09: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9 08:08:42
    21년 주님 세례 축일
    (제물자와 봉헌자인 세례자
    http://www.ofmkorea.org/396323

    20년 주님 세례 축일
    (하느님 마음에 드는 아들 되기)
    http://www.ofmkorea.org/305781

    19년 주님 세례 축일
    (속속들이)
    http://www.ofmkorea.org/18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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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강물로 들어가신 까닭)
    http://www.ofmkorea.org/11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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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97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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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85888

    15년 주님 세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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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73740

    14년 주님 세례 축일
    (비록 걸레와 행주가 될지라도)
    http://www.ofmkorea.org/59461

    13년 주님 세례 축일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http://www.ofmkorea.org/47298

    12년 주님 세례 축일
    (사랑만이 죄의 비누이다.)
    http://www.ofmkorea.org/5483

    11년 주님 세례 축일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
    http://www.ofmkorea.org/4747

    10년 주님 세례 축일
    (우리 모두 주님께 세례를!)
    http://www.ofmkorea.org/3497

    09년 주님 세례 축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http://www.ofmkorea.org/2007
  • ?
    홈페이지 가온 2022.01.09 07:35: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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