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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제가 군에 있을 때 배식을 하게 되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저는 늘 맨 뒤에 섰습니다.
저도 빨리 먹고 싶지만 기다리는 동안의
“곧 먹게 되리라는 그 희망”을 오래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먼저 달려가 먹은 적이 있지만
사실 그때는 먹고 나도 또 먹고 싶고
다 먹어버린 것이 허무하기만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저는 늘 배고프게 만들었습니다.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기에 아침 굶고 점심 샌드위치로 간단히 때우면
저녁은 무척 배가 고파 무엇이 나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배부르면 그 순간 만족하겠지만 그 순간부터 맛은 없어집니다.
음식이 맛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입에서 맛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참으로 재미있지 않습니까?
요리를 잘 해야 우리는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요리를 잘 해야 음식이 맛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잘 해도 배부르면 음식이 맛없습니다.

하느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참 맛 있습니다.
그러나 배부른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참 맛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참 맛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참 맛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참 맛이 있습니다.

본래는 하느님이 참 맛있습니다.
배부른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참 맛없습니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진짜 참 맛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배고픈 사람, 그래서
빵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 빵을 주시는 기적을 행하십니다.

그래서 대림절은 배고픈 사람들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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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기쁨 2010.12.03 19:42:30
    주님! 저도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픕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10.12.03 19:42:30
    목마른 사슴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듯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곧 오소서 임마누엘..
    내 영혼의 빛으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2.03 19:42:30
    왜 고통이 있는 지
    이제 알겠습니다.

    하느님의 맛을 보여 주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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