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1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교의 창시자가 아니다.>

 

매우 조심스럽지만 저도 그들과는 다른 뜻에서 오늘,

예수님은 그리스도교의 창시자가 아니라고 얘기하고자 합니다.

아니, 더 정확히 얘기하면

예수님은 그리스도교의 창시자이시며 또한 창시자가 아니십니다.

 

제 생각에 예수께서는 스스로 당신 교회를 세우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태오복음에서만 당신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베드로를 반석 삼아

예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운다고 말씀하신 얘기가 나오지

다른 복음에는 그런 얘기가 없습니다.

 

다른 복음에 없다고 해서 이 말씀을 통째로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고,

주님 친히 당신의 교회를 세우셨다는 것을

오직 마태오복음만이 얘기한다는 점을 집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예수님은 당신 왕국을 세우려하지 않으셨던 것과 같이

굳이 당신 교회를 세우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누가 주님의 교회를 세운 것입니까?

 

제 생각에 제자들이 주님의 교회를 세웠는데

제자들도 오순절 성령강림 체험을 한 뒤에야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확신하고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리스도교는 시작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교회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셨지요.

그러므로 예수님이 그리스도교의 창시자이기는 하지만

예수께서 당신 교회를 스스로 세우신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 세우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세상에 오실 때부터

아버지의 뜻에 따라 당신을 십자가에서 봉헌하실 때까지

철저히 아버지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고자

당신을 낮추시고, 비우시고, 무화하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입니다.

 

성령께서는 이 일생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함께 하셨습니다.

마리아께서 예수를 잉태하실 때도 성령께서 내려오셨고,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도 성령이 내려오셨으며,

광야로 인도되어 악령과 마주한 것도 성령에 의해서입니다.

 

오늘 복음은 마리아께서 성령에 의해 예수님을 잉태하게 되는 얘기입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아드님과 마찬가지로 그분의 어머니도 성령의 역사에 순응하신 겁니다.

어깃장을 놓지 않음은 물론이고 성령에 순응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뜻하시는 대로 하시는 것이 아드님이시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하시는 것이 어머니이십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성령께서 잉태하시는 마리아에게 임하시고,

같은 성령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예수님 위에 임하시며,

같은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임하시어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케 하십니다.

 

어제 저는 영적인 돌계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오늘 저는 나의 것은 아무 것도 낳지 않는 돌계집 정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아주는 성령의 여인이 되면 좋겠다고 염원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an

    연중 1주 토요일- 나의 존재 이유인 너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나를 위한 너. 너를 위한 나. 나는 나로서 홀로 존귀하고, 너도 너로서 홀로 존귀하다. 이것이 석가가...
    Date2013.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23
    Read More
  2. No Image 18Jan

    연중 1주 금요일- 대조가 되는 두 시선

    “율법 학자 몇 사람이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오늘 복음은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 예수님으로부터 치유 받게 하는 얘기입니다. 많은 얘기들...
    Date2013.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34
    Read More
  3. No Image 17Jan

    연중 1주 목요일-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계속되는 복음 안에서 주님은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그제는 당신의 정체를 토설하는 악령에게 “조용히 하여라.”고 ...
    Date2013.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70
    Read More
  4. No Image 16Jan

    연중 1주 수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입니다. 기도로 하루를 여시고, 회당...
    Date2013.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82
    Read More
  5. No Image 15Jan

    연중 1주 화요일- 행복한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요즘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걱정들입니다. 사법부의 권위, 통치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
    Date2013.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35
    Read More
  6. No Image 14Jan

    연중 1주 월요일-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어제 저는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죄 씻음, 정화의 세례이고 사랑의 세례임도 말씀드렸습니다. 어제 세례로 공생활 준...
    Date2013.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76
    Read More
  7. No Image 13Jan

    주님 세례 축일-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정화의 세례와 사랑의 세례.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 ...
    Date2013.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4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5 996 997 998 999 1000 1001 1002 1003 100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