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7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울은 이제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인가?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에서 제외된 것인가?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런데 하느님이 너무 한 것이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한 번의 잘못에 당신이 기름부으신 임금을 내치시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내다보시는 분인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선택하신 겁니까?

그래서 사울이 잘못한 것 때문에 선택을 후회하시고 결정을 바꾸신 겁니까?

그렇다면 꼭 우리 인간과 같지 않습니까?

우리와는 다르셔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다르셔야 합니다.

그러나 결정을 바꾸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결정을 바꾸셔도 사랑에서 사울을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임금의 자리에서 그를 내치시는 것이지 사랑에서 그를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 우리를 수도자로 부르셨지만

그 부르심과 은총에 성실히 응답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르심에 성실히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수도원을 나갔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사랑을 거두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수도원을 나간 거기서부터 그와 함께 다시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선을 가지고도 구원을 만들어 가시고,

악을 가지고도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사랑의 하느님, 구원의 하느님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선택만큼 당신의 결정을 바꾸시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이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고마운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간의 자유와 선택에 의해 당신의 결정이 바뀔 것을

내다보시면서도 하느님은 결정을 하십니다.

 

만일 내다보시는 것 때문에 미리 결정을 하지 않으신다면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결정을 하실 수 없으시겠지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자유에 의한 어마어마한 악까지 각오하시며

결정하시고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거대한 역사를 구원 역사로 만들어 

가시는데 그것을 우리 인간이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너무 거대하기에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실 정도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은 인간의 자유로 인해 당신의 결정이 수 없이 바뀔지라도

포기치 않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이라는 것만을 믿으면 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8: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7:45
    2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최우선)
    http://www.ofmkorea.org/397210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http://www.ofmkorea.org/86191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람이 중요하다.)
    http://www.ofmkorea.org/74153

    14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일의 주인은?)
    http://www.ofmkorea.org/59715

    13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랑의 자유)
    http://www.ofmkorea.org/47457

    12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님 안에 쉼)
    http://www.ofmkorea.org/5504

    1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http://www.ofmkorea.org/3538

    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http://www.ofmkorea.org/2023
  • ?
    홈페이지 가온 2022.01.18 07:12:00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Jan

    연중 3주 월요일-영의 식별, 성령적인 것과 악령적인 것

    마르코 복음에서 공생활 초기의 예수님은 많은 사람에게 문제적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복음과는 달리 사람들의 평을 가감없이 전해줍니다. 부모와 형제들도 예수가 미쳤는지 확인하려고 찾아오고, 오늘은 율법 학자들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내려와 더...
    Date2022.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68
    Read More
  2. No Image 24Jan

    2022년 1월 24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마르 3,23) 의지를 지배하려는 사탄의 의도 주님께서는...
    Date2022.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42
    Read More
  3. No Image 23Jan

    연중 제3주일

    다른 복음서들과는 달리 루카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이사야서 61장을 읽으시면서 앞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로서 당신께서 어떻게 살아가실 것인지 예고하십니다. 루카복음은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을 독자...
    Date2022.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4
    Read More
  4. No Image 23Jan

    연중 제3주일-우리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하느님 말씀

    지난 주일에는 주님의 능력이 기적으로 나타나 인간의 잔치를 풍요롭게 하는 것에 대해 들었습니다. 오늘은 구원을 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해 듣습니다.   루가 복음에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주님은 광야의 유혹을 받으시고 성령의 힘을 지니시고 갈...
    Date2022.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68
    Read More
  5. No Image 23Jan

    2022년 1월 23일 연중제 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3일 연중제 3주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3주일이며 하느님의 말씀 주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의 말씀 주일’로 선포하셨습니다. 하느...
    Date2022.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6
    Read More
  6. No Image 22Jan

    연중 2주 토요일-미움의 관심

    마침내 사울이 죽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단식을 하며 애도를 합니다.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생각하며 울어라."   이렇게 다윗은 사울에 대해 끝까지 예와 사랑을 다했지만 다윗에게 사울은 끝까지 경쟁과 애증의 관계였으며 그래서 사울은 다윗으...
    Date2022.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77
    Read More
  7. No Image 22Jan

    2022년 1월 22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마르 3,21) 친척들의 걱정 구원자께서 왜 아버...
    Date2022.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