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08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울은 이제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인가?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에서 제외된 것인가?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런데 하느님이 너무 한 것이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한 번의 잘못에 당신이 기름부으신 임금을 내치시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내다보시는 분인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선택하신 겁니까?

그래서 사울이 잘못한 것 때문에 선택을 후회하시고 결정을 바꾸신 겁니까?

그렇다면 꼭 우리 인간과 같지 않습니까?

우리와는 다르셔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다르셔야 합니다.

그러나 결정을 바꾸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결정을 바꾸셔도 사랑에서 사울을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임금의 자리에서 그를 내치시는 것이지 사랑에서 그를 배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께서 우리를 수도자로 부르셨지만

그 부르심과 은총에 성실히 응답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르심에 성실히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수도원을 나갔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사랑을 거두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수도원을 나간 거기서부터 그와 함께 다시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선을 가지고도 구원을 만들어 가시고,

악을 가지고도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사랑의 하느님, 구원의 하느님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인간에게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선택만큼 당신의 결정을 바꾸시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이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고마운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간의 자유와 선택에 의해 당신의 결정이 바뀔 것을

내다보시면서도 하느님은 결정을 하십니다.

 

만일 내다보시는 것 때문에 미리 결정을 하지 않으신다면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결정을 하실 수 없으시겠지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자유에 의한 어마어마한 악까지 각오하시며

결정하시고 인간과 함께 개인과 인류의 거대한 역사를 구원 역사로 만들어 

가시는데 그것을 우리 인간이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너무 거대하기에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실 정도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은 인간의 자유로 인해 당신의 결정이 수 없이 바뀔지라도

포기치 않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이라는 것만을 믿으면 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8: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8 08:07:45
    2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최우선)
    http://www.ofmkorea.org/397210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http://www.ofmkorea.org/86191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람이 중요하다.)
    http://www.ofmkorea.org/74153

    14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일의 주인은?)
    http://www.ofmkorea.org/59715

    13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랑의 자유)
    http://www.ofmkorea.org/47457

    12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님 안에 쉼)
    http://www.ofmkorea.org/5504

    1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http://www.ofmkorea.org/3538

    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http://www.ofmkorea.org/2023
  • ?
    홈페이지 가온 2022.01.18 07:12:00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an

    연중 2주 목요일-시기 질투에 관하여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오늘 여인들은 전쟁을 이기고 돌아온 사울과 다윗을 이렇게 환영합니다.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사실 이런 말을 듣고 시기 질투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여인...
    Date2022.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93
    Read More
  2. No Image 20Jan

    2022년 1월 20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마르 3,10) 믿음으로 만지다 그리스도...
    Date2022.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1
    Read More
  3. No Image 19Jan

    연중 2주 수요일-다윗에게 배우는 싸우는 법

    이때까지만 해도 사울은 다윗을 사랑했고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나가는 것을 말립니다. 사울의 말대로 다윗은 아직 소년이었고 그래서 경쟁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가 다윗을 경쟁 상대로 보고 그래서 미움이 생기는 것은 내일...
    Date2022.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84
    Read More
  4. No Image 19Jan

    2022년 1월 19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
    Date2022.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4
    Read More
  5. No Image 18Jan

    연중 2주 화요일-사랑에서만은 내치지 않으시는

    사울은 이제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인가?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에서 제외된 것인가?   하느님의 눈 밖에 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런데 하느님이 너무 한 ...
    Date2022.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8
    Read More
  6. No Image 18Jan

    2022년 1월 18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1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마르 2,25) ...
    Date2022.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6
    Read More
  7. No Image 17Jan

    연중 2주 월요일-나를 하찮게 여기지 말고 재물을 하찮게 여겨야

    오늘도 사울에 대한 인물 탐구를 계속하겠습니다. 지난 시간 사울은 허우대가 그럴 듯한 근사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자기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고 뽐낼 법도 한데 오늘 얘기를 보면 자신을 하찮...
    Date2022.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