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80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때까지만 해도 사울은 다윗을 사랑했고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나가는 것을 말립니다.

사울의 말대로 다윗은 아직 소년이었고 그래서 경쟁자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가 다윗을 경쟁 상대로 보고 그래서 미움이 생기는 것은 내일 독서이기에

오늘은 사울 탐구를 잠시 멈추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대해서만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까짓것'의 영성 차원에서만 봤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어리석은 사람은 사울처럼 그것을 너무

큰 일로 여기기에 해결치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다윗처럼 "까짓것'

할 수 있기에 해결하는데 다윗이 '까짓것'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이

하느님의 눈으로 골리앗을 보고 하느님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른 차원에서 이 얘기를 교훈 삼고자 합니다.

다윗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무거운 짐을 고생스럽게 지는 사람에게

편하고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치시면서

당신의 멍에를 메고 지면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볍다고 하셨지요.

그러면서 당신의 멍에는 마음의 온유와 겸손이라고 하셨고요.

 

왜 내게 무거운 짐이! 또는 왜 내게 이 고통이! 또는 왜 나한테만!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고 그것도 거칠게 따지기 시작하면

짐은 더 무거워지고, 그 이전에 그 짐과 고통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처럼 싸우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겁 없이 그리고 칼 없이 싸우는 겁니다.

오늘 사무엘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다윗은 손에 칼도 들지 않고 그를 죽인 것이다."

 

그런데 겁과 칼이 없이 싸우는 것이란 단순히 겁과 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칼이 없어도 문제 없다는 자신이 있는 것이고,

자신이 있는 것은 자기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으면 된다는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 없이 겁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없이 칼이 없을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우리에게도 각기 싸워야 할 골리앗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유혹과 욕망일 수도 있고,

불의한 세력일 수도 있고,

두려움이나 병마일 수도 있고,

요즘 우리 모두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거시 무엇이든 우리도 다윗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9 08:57:4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19 08:57:08
    21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두 가지 상반된 감정)
    http://www.ofmkorea.org/397344

    20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골리앗보다 크신 하느님)
    http://www.ofmkorea.org/310517

    18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수 억이 나를 미워해도)
    http://www.ofmkorea.org/116600

    17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사랑을 볼 수 있는 겸손의 눈)
    http://www.ofmkorea.org/97823

    16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다윗의 치료법)
    http://www.ofmkorea.org/86220

    15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주님의 복합적인 감정)
    http://www.ofmkorea.org/74170

    14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주님의 분노와 우리 분노의 차이)
    http://www.ofmkorea.org/59729

    13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북돋우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50271

    12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남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는 이유)
    http://www.ofmkorea.org/5506

    11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정의와 평화의 임금은)
    http://www.ofmkorea.org/4759

    10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며)
    http://www.ofmkorea.org/3542

    09년 연중 제2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제는?)
    http://www.ofmkorea.org/2027
  • ?
    홈페이지 가온 2022.01.19 07:15:01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an

    연중 제4주일-하느님의 사람은

    잘 아시다시피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입니다. 하느님 백성을 위해 보내신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예언자를 왜 보내시겠습니까? 안 보내셔도 당신 백성이 당신 원하시는 대로 잘살면 굳이 보내실 필요 없...
    Date2022.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90
    Read More
  2. No Image 30Jan

    2022년 1월 30일 연중제 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30일 연중제 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4주일입니다. 오늘 루가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선입관념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이런 선입견의 일화...
    Date2022.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0
    Read More
  3. No Image 29Jan

    2022년 1월 29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
    Date2022.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87
    Read More
  4. No Image 29Jan

    연중 3주 토요일-주님께 죄를 지었다고 하는 뜻

    시편 기도를 하다보면 원수들의 복수를 대신 해달라는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고 어떻게 신앙인이 복수의 기도를 바치는지, 그래도 되는지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복수는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법인데 내가 그것을 하지 ...
    Date2022.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71
    Read More
  5. 28Jan

    성 토마스 이퀴나스 사제학자 기념일-하늘나라의 지리산 비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또한 군중들이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이나 자연을 통해서 예를 들어서 하늘나라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문득 하늘나라라고 하는것은 이와 같...
    Date2022.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87 file
    Read More
  6. No Image 28Jan

    연중 3주 금요일-씨앗은 뿌려야지

    오늘은 독서와 복음을 조금씩 묵상하고 나누는 것으로 나눔을 대신하겠습니다. 오늘 독서은 다윗이 간음하고 살인죄까지 저지르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른 얘기는 눈에 안 들어오고 다음 구절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해가 바뀌어 임금...
    Date2022.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823
    Read More
  7. No Image 28Jan

    2022년 1월 28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2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마르 4,27) 선행의 완성 사람이 자기 마음에 좋은 의지를 ...
    Date2022.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