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4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저는 이렇게 바꿔봤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됫박만큼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주는 사람에게 주지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으신다.

 

비가 오고 그 물을 양동이에 받는 사람은 양동이만큼밖에 받을 수 없다.

작은 양동이로 많은 비를 받을 수 없다.

더 많이 비를 받으려면 큰 양동이를 갖다놔야만 한다.

그리고 주는 것과 받는 것 두 개가 있지 않고 양동이는 하나뿐이다.

 

부모가 맏이에게 재산을 준 것은 동생들에게 나눠주라고 준 것이다.

그런데 준 재산을 몽땅 자기만 가지면 부모는 더 이상 주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나누라고 주신 것이고,

그래서 주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주시고 또 주신다.

 

이상이 오늘 주님 말씀을 듣고 묵상한 바인데

요즘 여기 밥상에 대해서도 나눔을 할까 합니다.

 

저희가 <여기선교협동조합>을 시작했지만

생각만 많았지 한동안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고,

코로나로 인해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몇 달 전부터 <여기콩나물국밥> 집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나누는 일을 하기 시작하니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아나바다를 위해서 정말로 많은 물품이 전국에서 보내져왔고

식당의 운영을 위해 많은 분이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동적인 얘기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한달 전쯤 봉사자 한분이 5만 원을 주시는 거였습니다.

뭐냐고 하니 앞집 할머니가 전해달라고 하며 주셨다는 겁니다.

 

그 할머니는 조선족 할머니로 앞집 지하 셋방에 사는 분이고,

겨울철이나 아프실 때를 빼고 늘 햇빛을 쬐러 집앞에 계시던 분입니다.

그래서 예약 식당이 끝나고 음식이 남으면 주변 분들과 함께 모셔서

남은 음식을 나누곤 하였고 또 과일 같은 것도 나눠드리곤 했었지요.

 

그런데 한동안 보이지 않아 아들한테 물으니 편찮으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같이 걱정하고 화살 기도도 해드렸는데

편찮은 것이 좀 나아지시자 다시 밖에 나오셨고

유모차를 끌고 경로당에도 가신다는 거였습니다.

 

마침 재속프란치스코회 국가선교회를 비롯하여 여러분이

귤을 한꺼번에 여러 상자 보내주셔서 그중 하나를 그 할머니를 통해

경로당에 보내드렸더니 그 마음씀이 고마우셨던지 그 돈을 보내오신 겁니다.

 

과부의 작은 헌금이 부자의 많은 헌금보다 더 많이 봉헌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할머니의 성금이 크기에 그 감동이 컸을 뿐 아니라

우리가 목표한 지역사회 복음화 차원에서 반응이 온 것이기에 감동이 더 컸지요.

 

나누지 않으면 여러분 중 아무도 저희에게 나눠주시지 않을 것이고,

나누니 여러분도 콩나물 국밥 집 봉사를 위해 시간을 나눠주시고

운영에 보태라고 가진 것도 나눠주시는 것이지요.

 

저희를 도와주시는 김에 저희가 겸손과 사랑으로

나눔을 끝까지 잘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도 해주시기를 또 부탁드리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27 08:08: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27 08:08:04
    21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나?)
    http://www.ofmkorea.org/398134

    20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수시로 무시로)
    http://www.ofmkorea.org/313637

    19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우리도 빛이 되고 등불이 되자!)
    http://www.ofmkorea.org/191857

    16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모양대로, 크기대로 담기는 하느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86485

    15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내 발에 등불이신 주님)
    http://www.ofmkorea.org/74398

    14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쪽박이 될까, 대박이 될까?!)
    http://www.ofmkorea.org/59912

    11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휘장이 갈라지고)
    http://www.ofmkorea.org/4794

    09년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더불어 법칙)
    http://www.ofmkorea.org/2053
  • ?
    홈페이지 가온 2022.01.27 06:39:56
    오만원을 기부하신 할머니에게 주님 은총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y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2일 부활 6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부활 6주일이며 생명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평화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일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화를 지니기 위해서 구...
    Date2022.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4
    Read More
  2. No Image 21May

    부활 5주 토요일

    부활 5주 토요일-2010   오늘 복음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뽑으셨기 때문이랍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42
    Read More
  3. No Image 21May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
    Date2022.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6
    Read More
  4. No Image 20May

    부활 5주 금요일-안주하지 않는 사랑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어제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서로 사랑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당부 정도가 아니라 계명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것으로 주님께서 당신 ...
    Date2022.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11
    Read More
  5. No Image 20May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 사랑이 유일한 계명인가?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치 다른 계명은 없다는...
    Date2022.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6. No Image 19May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는 하느님과 예수님의 관계와 똑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게 됩니다. 이것은 관계성의 ...
    Date2022.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8
    Read More
  7. No Image 19May

    부활 5주 목요일-하느님 사랑에 깃들이고 머물고 물을 긷는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우리는, 아니, 저는 사랑 안에 머물라는 오늘 주님 말씀과 관련하여 두 가지 잘못이랄까 어리석음을 범하곤 합니다.   하나는 사랑이 아닌 미움에 머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 사랑이 아닌 인간의 사랑에 머무는 것...
    Date2022.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