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resized_20201128_081551.jpg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또한 군중들이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이나 자연을 통해서


예를 들어서 하늘나라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문득 하늘나라라고 하는것은 이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은 지리산


악양이기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전부다 산이다


보니 "하늘나라는 지리산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리산은 지리산일수 밖에 없고, 한번 지리산은


계속해서 지리산입니다. 지리산이 설악산이 될수도


없고, 백두산이 될수는 없습니다. 예전에도 지리산


이었고, 지금도 지리산이고 앞으로도 지리산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개가 껴서 지리산이 보이


지가 않는다면 지리산이 없어졌다. 사라졌다라고


말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리산은 지리산으로서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뿐 안개에 가려져 우리가


보지 못할 뿐입니다.


하늘나라도 이와 같지 않나 하고 한번 생각해 봅니다.


하늘나라는 하늘나라로서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하늘나라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의 마음에 욕심, 분노, 세속적인 가치관과


관념, 기준들이 자리잡고 있기에 우리는 보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는 보지 못해도 하늘나라는 하늘나라


로서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하늘나라는


지리산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전 성 토마스 아퀴나스하면 떠오르는 것은 "신학대전"


이 생각이납니다. 그런데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살아 생전에 신학대전을 집필할 당시 마지막 마무리를


앞두고 집필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성인께서 어느날


신비스러운 하느님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성인께서


여태 알고 계셨던 신학적 지식, 이론과 같은 것들이


한낱 지푸라기 처럼 정말 보잘것 없는 것처럼 여겨


졌기에 집필하는것을 포기했고, 후에 제자들이 완성


을 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토마스 성인께서는 신학적 지식과 이론이라는


안개에 가려져 참 하느님의 모습, 하늘나라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가 안개가 걷힌 후의 참 하느님의 모습을


보지 않았나 하고 한번 저 나름대로의 묵상을 해보게


됩니다. 하늘나라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없는것이 아니라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할 뿐입니다.


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마음을 가리고 있는 안개가


무엇인지 성찰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Feb

    연중 5주 목요일-몸과 마음이 약해질 때

    그제 저녁 연수중인 형제들과 저녁을 하며 이 얘기 저 얘기 하던 중 한 형제가 좀 센 농담을 제게 했습니다. 이에 제가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느꼈고 상대도 그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때보다 그러고 나서 기분이 더 나빠졌습니다. 그런 말에 기분...
    Date2022.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93
    Read More
  2. No Image 09Feb

    연중 5주 수요일-마음 청소

    오늘 저는 주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짜깁기해보았습니다.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악한 것들이 모두 나와 사람을 더럽힌...
    Date2022.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64
    Read More
  3. No Image 09Feb

    2022년 2월 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9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마르 7,14) 인내로 끊어야 하는 쓰라린...
    Date2022.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1
    Read More
  4. No Image 08Feb

    연중 5주 화요일-향상向上을 생각하는 우리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결정을 내립니다. ...
    Date2022.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2
    Read More
  5. No Image 08Feb

    2022년 2월 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8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마르 7,12) 부모의 가난을 부추기는 맘몬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돌보아라’(...
    Date2022.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11
    Read More
  6. No Image 07Feb

    2022년 2월 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7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
    Date2022.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2
    Read More
  7. No Image 07Feb

    연중 5주 월요일-치유와 구원 중에서 나는?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은 수많은 병자가 예수님께 몰려와 주님의 옷깃에 손을 대자 모두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는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치유를 받았다고...
    Date2022.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8 399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