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7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즘 수도원 성소자가 점점 줄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젊은이가 수도 생활이나 봉헌과 다른 가치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점점 보수화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고,

사회 정의보다는 공정을 더 중요시 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공정도 나의 이익이나 불이익과 관련된 공정에 민감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이 전의 젊은이보다 더 행복한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더 불행하고 불쌍합니다.

 

젊은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어른인 우리가 그렇게 키웠기 때문이고,

더 근본적으로는 이 시대 곧 신자유주의시대의 그 악마적인 정신이

우리 어른들도 모르게 그렇게 만들고 그렇게 키우게 한 것입니다.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이기주의적으로 남용하게 만들고,

쾌락과 욕망을 정당화함으로써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헌하는 이 삶이 무의미하다고 생각게 합니다.

제가 자주 얘기하듯 재미가 중요하지 의미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이것을 수도 생활 곧 봉헌 생활과 하나하나 연결시켜 보겠습니다.

수도 생활/봉헌 생활은 복음적 권고를 사는 것이고,

복음적 권고를 사는 것은 복음의 행복을 사는 것인데

복음적 권고 중에 가난이 먼저 신자유주의와 충돌합니다.

 

왜냐면 신자유주의는 끊임없이 소유욕을 부추기고 소비를 부추깁니다.

신상품과 계속되는 광고가 우리를 소유하고 소비하라고 쇠뇌합니다.

그래서 왜 가난을 살아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을 던지게 하고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며 가난을 살 마음을 없앱니다.

 

다음으로 신자유주의의 근본 신조가 자유 곧 개인의 자유이기에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순종은 가난보다도 더 살기 어렵습니다.

자유로이 자유를 봉헌하는 사람만이 순종을 살 수 있는데

자유로이 자유를 봉헌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정결과 사랑은 어떻겠습니까?

욕망을 정당화하고 쾌락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가 정결을

의미있다고 할 리 없고 사랑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사랑마저 자기중심적으로 하게 하고 이기주의적인 사랑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는 사랑도 받을 사랑만 있지 줄 사랑이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봉헌하는 수도 생활을 하려고 할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도 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와 탓을

신자유주의에 모두 돌리고 저희가 잘못 살아서 이렇게 된 것을

책임 회피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이 수도 생활을 하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지원자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젊은이들이 감동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 잘살았어야 했고

그 삶이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줬어야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시대에 오신다면 주님도 어쩔 수 없으실까요?

 

그러므로 시대를 탓하기보다

감동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저희 자신을 탓하고

주님의 봉헌에 비추어 저희 자신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봉헌 축일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2.02 06:46:33
    네 탓이오 네 탓이오 네 탓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02 05:51: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02 05:50:51
    21년 주님 봉헌 축일
    (정련)
    http://www.ofmkorea.org/398482

    20년 주님 봉헌 축일
    (사랑이 주어가 아닌 희생과 봉헌은 말자!)
    http://www.ofmkorea.org/314572

    19년 주님 봉헌 축일
    (가련한 저희를 위해)
    http://www.ofmkorea.org/192394

    18년 주님 봉헌 축일
    (되는 대로 살자.)
    http://www.ofmkorea.org/117210

    17년 주님 봉헌 축일
    http://www.ofmkorea.org/98725

    16년 주님 봉헌 축일
    (하느님께서 먼저 인간에게 봉헌하셨다.)
    http://www.ofmkorea.org/86610

    15년 주님 봉헌 축일
    (우리도 주님처럼)
    http://www.ofmkorea.org/74501

    14년 주님 봉헌 축일
    (성부의 봉헌과 성모의 봉헌)
    http://www.ofmkorea.org/60003

    12년 주님 봉헌 축일
    (봉헌과 헌신)
    http://www.ofmkorea.org/5542

    11년 주님 봉헌 축일
    (육화의 봉헌, 수난의 봉헌)
    http://www.ofmkorea.org/4812

    10년 주님 봉헌 축일
    (주님의 정련에 나를 맡기며,)
    http://www.ofmkorea.org/3597

    09년 주님 봉헌 축일
    (세상을 위해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들)
    http://www.ofmkorea.org/206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Feb

    연중 5주 월요일-치유와 구원 중에서 나는?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은 수많은 병자가 예수님께 몰려와 주님의 옷깃에 손을 대자 모두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는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치유를 받았다고...
    Date2022.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93
    Read More
  2. No Image 06Feb

    연중 제5주일

    시몬과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신 이야기는 세 공관복음서들에 모두 나옵니다. 하지만 마르코와 마태오에서는 그냥 부르시는 것과 달리, 루카에서는 그들을 부르시기 전에 먼저 그들이 기적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누군가 어부라면 한 번쯤은 꿈꿀 것...
    Date2022.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9
    Read More
  3. No Image 06Feb

    연중 제5주일-우리도

    오늘은 이사야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고 베드로가 부르심을 받는 얘기입니다. 이는 지금의 우리가 부르심을 받을 때도 이러해야 한다는 모범이겠습니다.   그러니까 부르심을 받고 그 성소를 살아가려면 이사야나 베드로처럼 하느님 체험을 언젠가 해야 ...
    Date2022.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743
    Read More
  4. No Image 06Feb

    2022년 2월 6일 연중 제 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6일 연중 제 5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당신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지를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
    Date2022.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32
    Read More
  5. No Image 05Feb

    연중 4주 토요일-초심

    이제 독서는 다윗의 얘기가 끝나고 솔로몬의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들의 전 생애를 아는 우리는 다윗과 솔로몬의 차이를 느낍니다. 그리고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보다 위대한 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다윗이 따듯하고 인간미 있...
    Date2022.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3
    Read More
  6. No Image 05Feb

    2022년 2월 5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2월 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Date2022.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6
    Read More
  7. No Image 04Feb

    연중 4주 금요일-참 부럽다.

    우리 교회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배열했는지 모르지만 오늘 독서와 복음은 공교롭게도 두 왕의 얘기를 하고, 두 왕은 공교롭게도 여자 때문에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왕들입니다.   사실 왕들치고 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있고, 치정살인을 안 저지른 왕이 ...
    Date2022.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