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68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나는 나의 자유 안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나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루는 묘목으로 자라나서 거룩한 열정의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나 자신이 모르는 나에 대하여 깨닫게 되기를 꿈꿔왔다.

 

감정적으로 큰 걸림돌이 관계 안에서 생기면 의도하지 않아도

끔찍하리만큼 불안하고 우울하게 나를 몰아갔다.

그러한 감정의 홍수 상태는 기도할 때도, 일할 때도, 혼자 있어도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그것은 나 자신을 좋게 생각하려는 욕구가 내가 모르는 내 속에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하려는 그러한 욕구는 끊임없이 나타나 관계를 어렵게 만든다.

그렇기에 매일매일 선택과 결단하는 회심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서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피하고 싶은 이들과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시련을 평온하게 견디는 사람 안에서

당신이 머무실 자리와 쉬실 곳을 마련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오로 사도는 우상을 경계하도록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령의 힘으로 시작한 일을 인간의 힘으로 마치려는 것입니까?” (갈라 3,1.3)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무수한 은총과 자비롭게 돌보시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내적으로 체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외적인 형식과 겉치레로 보상하려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질적인 것에 우리가 좋아하는 옷을 입혀

사로잡히게 하고, 노예로 만들며, 파멸을 초래하는 우상에 빠지게 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만들었거나 사목자들이 만들었거나 전통과 외형적 틀을 강요하고

율법을 잘 지켜 더 높은 도덕적 수준을 탐내고, 의복, 역할, 호칭, 순종을 가장한 복종,

집단적 충성을 미덕으로 삼으면서 자신이 우상인 줄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추락을 은총으로 여기기까지, 가난이 물줄기를 대줄 때까지, 겸손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나를 아는 지식, 곧 깨달음과 깨어남과 깨어있음의 은총을 주시도록 청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하려는 매일매일의 결단만이

예수님을 닮을 수 있고 그분께서 가신 길을 따를 수 있다.

가난의 실질적인 움직임들, 곧 내려가고, 내려놓고, 허용하고, 놓아주는 삶만이

나에게서 나를 떠나보내도록 돕는다.

그러나 거기에는 부정적인 것들을 통합하는 십자가의 쓰라린 죽음이 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을 알아보는 장소가 바로 사랑으로 나를 내어주는 죽음의 장소이며

부활하신 주님의 영의 활동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내가 선을 선택할 때마다, 결단할 때마다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신다.

 

하느님과 연결된 사람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도 자유를 누린다.

나를 알고 하느님을 알게 되면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7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우리가 미사 때 듣는 복음은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을 ... 이마르첼리노M 2021.11.15 361
1326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우리는 사실과 가상을 섞어 인식한다. 개인의 양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진실이 아닌 것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부드... 김상욱요셉 2023.09.28 361
1325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기 한 영적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의 너로서 거의 완전하다. … 그리고 너는 약간의 성장... 김상욱요셉 2023.10.06 361
1324 변화에 이르는 과정 변화에 이르는 과정   창조 – 혼돈 - 재창조 질서 – 무질서 - 재질서 순진함 - 복잡 - 단순 안주 – 방황 - 순례 탄생 – 죽음 - 부활 자유 – 노예 - 하... 이마르첼리노M 2021.06.02 362
1323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깨달음으로 내면의 자유를 경험하면 깨어나기 시작한다. 깨어나는 순간 눈이 열리어 ‘나’를 알게 되고 하느님을 느끼기 시작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10 362
1322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이 나를 가르친다. (2)  (1)에서 이어짐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개신교에 다녔는데 개종하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다니던 교회는 너무나 종교관이 달랐기 때문에 신앙에 ... 이마르첼리노M 2021.06.26 362
1321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분노와 흥분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방해하므로 남의 죄 때문에 화내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02 362
1320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려는 인간의 노력과, 타락한 생활에 안주하도록 그를 유혹하는 악마의 세력은 루가 복음(4,1-13)에 기록된 예...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6 362
1319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막달라 마리아의 고독이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 변화의 길로 들어선 것처럼 우리의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부활하신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7 362
1318 정동 이야기 (6) 정동 이야기 6 - 성북동 신학원 건설 정동에 수도원 대지를 마련하여 수도원을 건축하고 이것이 공사만이 아니라 사용면에 있어서도 당시 한국 교회 수준에서 ... 이종한요한 2021.12.11 363
1317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하고 싶은 갈망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적에 결핍과 한계를 느껴서 신... 이마르첼리노M 2023.05.08 363
1316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하느님 사랑의 극치 극치의 하느님 사랑   성목요일 내어주는 몸 쏟는 피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현장 극치의... 이마르첼리노M 2024.03.27 365
1315 왕을 쫓아내라 왕을 쫓아내라   농경문화에서 남성들은 땅을 가꾸고, 물건을 만들고, 생활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일을 향해 에너지를 써 왔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이 세... 이마르첼리노M 2019.09.24 367
1314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가 5,32)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율법을 잘...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5 367
1313 무엇이 기쁜 소식인가? (기쁜 소식의 본질) 무엇이 기쁜소식인가? (기쁜 소식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따르는 것은 믿음의 핵심과 본질의 하나입니다. 거기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즉 죽음과 ... 이마르첼리노M 2023.05.01 367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