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38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외적인 자기에 집착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내 뜻대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린 나의 자유를 다시 찾아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께 자신을 맡긴 사람은 자신으로부터 추락을 경험한 사람이다.

영적 죽음의 내적 위기를 겪어낸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내적 위기는 자신의 몸이 너로부터 괴로움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저마다 몸의 요구와 마음의 요구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그러나 몸의 요구를 다스리는 힘은 위로부터 받아야만 가능하다.

 

경쟁하고 비교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긴 이들은 기쁨을 찾을 여유가 없다.

그들은 계속해서 더 좋은 것만을 찾게 되고 더 큰 기대는 깊은 불만을 낳게 된다.

세상과 자기 내면에 거리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이름이 빛나도록 사는 것은, 수치의 체계를 넘어서는 일이며 수치심에 죽는 일이다.

 

영적인 삶은 오직 사랑만이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사회적 존경, 안전, 이미지관리와 같은 낮은 차원의 욕구를 모두 내려놓게 한다.

우리는 단순함 작음, 내려가는 길이 얼마나 큰 사랑인가를 깨닫지 못했다.

 

우리의 목표가 세 가지 차원의 관계, 곧 하느님과 너와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사랑만이 결코 실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과 너와 피조물을 버리고 만 찾았다.

하느님과 너와 피조물은 나를 위한 이용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모든 불행의 원인이 거기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그렇게 살아왔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요한 12,25)

 

영적인 삶은 내어주는 사랑에 목숨을 건 싸움이다.

하느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것을 거저 내어주는 삶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것을 놓을 줄 모르는 사람,

재산과 건강과 명성 등 이것만은 절대로 내어줄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은 삶을 잃어버린다.

집착은 우리를 사로잡히게 하고 노예로 만들기 때문이다.

놓아버리는 사람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맛볼 수 있을 만큼 자유롭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이 자유야말로 하느님 나라의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음보다 더 작음을 선택하는 기쁨은 단순하다.

좋은 것을 너에게 주고 덜 좋은 것을 내가 선택하는 것이 기쁘고 즐겁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더 좋은 것을 내어줄 줄 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순전히 하느님을 위해서 하는 일이야말로

행복을 위한 가장 순수한 계획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2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무상성 (하느님의 베푸심)   나는 인생 후반부에 들어서 비로소 내 신앙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수 그리스도의 삶 안에서 찾았다. 사람이 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그... 1 이마르첼리노M 2022.06.13 596
1321 두 세계 사이에 있는 하느님 나라 두 세계 사이에 있는 하느님 나라   우리가 상상하는 두 세계 사이에 하느님 나라의 실재가 있다. 내가 상상하는 틀로 만들어진 하느님 나라와 예수께서 몸소 실... 2 이마르첼리노M 2022.06.10 499
1320 하느님의 숨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창조와 재창조) 하느님의 숨,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창조와 재창조)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 이마르첼리노M 2022.06.09 609
1319 사랑은 매력의 향기로 끌어들여 흠뻑 취하게 한다. 사랑은 매력의 향기로 끌어들여 흠뻑 취하게 한다.   매력은 좋은 본보기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하느님을 전달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섬세한 사랑의  매력이야말... 1 이마르첼리노M 2022.06.02 440
1318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데 나는 무얼 하면 좋을까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데 나는 무얼 하면 좋을까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데 나는 무얼 하면 좋을까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함박웃음을 가슴에 품고 ... 2 이마르첼리노M 2022.05.31 553
1317 선물 선물   삼위일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부터 발산되는 선으로부터 창조된 실재는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다.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기원이 거기에 있다. 자... 1 이마르첼리노M 2022.05.30 406
1316 자비의 땅에서 피는 기쁨의 꽃 자비의 땅에서 피는 기쁨의 꽃   자비를 체험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은 자신이 자비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죄인이 아닌 것에 대해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2.05.25 459
1315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한 15,9)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한 15,9)   사랑은 몸과 피를 주고받는 인격의 상호성 안에서 사랑이 된다. 내어주는 자와 받아들이는 자의 연... 이마르첼리노M 2022.05.19 527
1314 아침 단상 아침 단상   1 생명을 내건 올바른 믿음 믿음에 뿌리 박은 확고한 희망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완전한 사랑   2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산다. 음식으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5.18 409
1313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우주 만물의 모든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오감으로 만나는 신비한 얼굴 생명 있는 모든 존재와 더불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5.13 618
1312 밤비 속에서 2013,10,19 밤비 속에서   빗줄기가 세차다. 홀로 일어나 하염없는 빗속에 나를 놓아둔다.   언제나 차고 넘치는 고뇌 열 손가락으로 감아쥐고도 남는 모순 내 남은 고뇌를 ... 2 이마르첼리노M 2022.05.07 407
1311 생명의 빵 생명의 빵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피조물과의 관계 안에서 발견되는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진실이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2 이마르첼리노M 2022.05.06 426
1310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2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460
1309 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비 내리는 아침에   연초록 바다에 드리워진 잔뜩 흐린 하늘 목이 타는 땅의 서러움을 아는지 촉촉이 적시는 가슴에 처연한 슬픔이 강이 되어 흐른다.   가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379
1308 참여하는 기쁨으로 (성프란치스코의 피조물의 찬가) 참여하는 기쁨으로 (성프란치스코의 피조물의 찬가)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필립2,5) 우리는 누구든...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4 476
Board Pagination ‹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