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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오늘 복음의 눈먼 이의 치유 얘기는 지난주

귀와 입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치유 얘기와 거의 같습니다.

두 얘기에서 주님의 치유는 공적이 아니라 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손을 환자에게 직접 대고 침을 바르는 행위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일까 이 얘기는 다른 복음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오늘 저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라는 관점에서 묵상코자 합니다.

 

첫 번째로 이 사람은 주님이 아닌 다른 사람은 치유할 수 없는,

다시 말해서 불치의 장애랄까 병을 가진 사람입니다.

 

두 번째로 그러나 육체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믿음과 희망의 장애는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당시 불치의 장애자는 이 사람 말고도 수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육신의 장애와 더불어 믿음과 희망의 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그들은 치유를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 사람은 주님 때문에 희망과 믿음을 갖게 된 사람이고,

그래서 주님을 찾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세 번째로 이 사람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 사람이 주님을 찾아온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눈을 사람으로부터 주님께로 돌렸을 뿐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을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장애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벽을 쌓고 살지 않고,

마음을 열고 살고 겸손하게 도움을 청할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 사람은 주님을 만났고 치유를 받아 볼 수 있게 되는데

틀림없이 육신의 눈만 치유받은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도 치유받았을 겁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의 믿음과 희망은 그의 열망,

곧 보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된 믿음과 희망이라면

주님을 만나고 치유를 받고 난 뒤의 믿음과 희망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체험한 믿음과 희망이고

그래서 그의 눈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 것만 보지 않고

하늘과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말만 잘하는 사람을 비야냥거릴 때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한다고 하는데

우리 중에 많은 사람은 멀쩡하게 눈을 뜨고 있지만

욕망과 악으로 오염이 되어 그 뚫린 눈으로 이 세상 것들과 사람만 보는데

이 장애인은 주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눈이 정화되어 하늘과 하느님을 보는 겁니다.

 

이 얘기를 들은 우리는 오늘 눈먼 장애인처럼

눈의 정화와 눈의 치유도 받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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