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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2.20 09:19

연중 제7주일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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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기에 가장 어려운,
다시 말해서 마음에 가장 부담스러운
말씀 가운데 하나가
원수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것은,
원수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것,
용서하면 용서 받고,
주는만큼 되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교를 넘어
모든 종교, 모든 지혜의 가르침이
말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좀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내 곁에 원수는 항상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느 단체, 어느 공동체를 가도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은
한 두 명 꼭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 반면,
나와 정반대의 사람도 있습니다.
성향이 정반대라고 해서
항상 나와 원수지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내가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향의 사람은
늘 있습니다.

원수가 항상 있다는 것은
나는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저런 성향의 사람과는
자주 충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원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내 성향이 이렇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서로 연결됩니다.
내 주위에는 갈등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내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갈등 관계 속에 머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갈등 관계를 피하다보니
나 자신의 정체성도,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모든 관계가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피상적 관계가 되어 외로움을 겪게 됩니다.

주면 받을 것입니다.
받기 위해 줄 필요도 있습니다.
나를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내 주위의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점,
그 피조물에는 원수도 포함된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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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022.02.21 06:10:21
    이타적 생각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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