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분께서 그를 지켜 주시어
악마가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죽을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죽을죄란 어떤 죄입니까?

일반적으로 죽을죄란 그 죄를 지으면 사형에 처해지는 죄입니다.
논란이 있지만 사형에 처하는 판단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죄가 너무 클 뿐 아니라 죄질이 아주 나쁘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개과천선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크고 나쁜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 죄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죽을죄란 그러면 어떤 죄입니까?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사람이 죽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이고,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사형은 안 된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인데
하느님 앞에서 죽을죄가 있다고 오늘 편지는 말하는 것입니까?

복음의 가르침을 놓고 볼 때 죽을죄란
과거 지은 죄의 크고 나쁨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큰 죄도 하느님의 용서보다 크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런 큰 죄인의 회개를 더 기뻐하시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죽을죄란 죽어 마땅한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하느님의 용서를 믿지도 바라지도 않고
그래서 회개 없이 스스로 죽어가는 죄입니다.
하느님께 용서의 기회를 드리지 않는 죄입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고 하는 사람은 오히려 살 것입니다.
특히 다윗처럼 하느님께 죄를 지었고
하느님 앞에서 죄를 지었다고 하면 오히려 살 것입니다.

다윗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의 죄는 참으로 크고도 큽니다.
임금이었으니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하였겠습니까?
바세바와 간음죄를 지은 것으로 부족하여
그 남편을 죽이는 살인죄까지 지었으니 죄질이 아주 나쁩니다.
그러나 그 죄를 나단이 깨우쳤을 때
다윗은 바세바나 그 남편에게 죄를 지었다고 하지 않고
하느님께 죄를 지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느님 사랑과 용서 안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실제로 우리는 신문을 통해 흉악 죄를 지었지만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의 얘기를 간간이 듣습니다.
그는 죄에 머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매이지도 않고 하느님께 나아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요한이 편지에서 얘기하는
하느님 안에서 태어나는 사람이고,
이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는 한에는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란 하느님을 거부하고 떠나는 것인데
하느님 안에 있으니
하느님을 떠나 자기 안에 갇혀 있지도 않고
하느님을 떠나 세상 안에 머물지도 않겠지요.

아! 그러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1.08 20:15:20
    순간 순간 하느님 안에 머무르 겠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1.01.08 20:15:20
    그렇습니다.


    자신이 보물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보물인지
    모르고 사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이 있을까요?

    자신이 하느님 안에 있으면서도 하느님 안에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딘 마음이 문제인지,
    아님, 무딘 마음 자체가 자기 안에 하느님이 계시겠다고
    해도 막무가내는 인간의 어리석은 아집이 문제인지요?

    잘은 모르지만 무딘 마음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딘 마음이 살갗이 부드럽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성찰이 필수다 싶습니다.

    제 자신 하느님을 떠나 자기 안에 갇혀 있는지,
    하느님을 떠나 세상 안에 머물고 있는 속물인지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 순수한 사랑

    “건강한 이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사랑만큼 아름답고 순수한 것이 없거늘! 사랑만큼은 불순물이 없어야 하거늘! 어떤 사랑은 정말 아름답고 순수하고, 어떤 사랑은 얼마간...
    Date2011.03.12 By당쇠 Reply2 Views845
    Read More
  2. No Image 11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 단식, 무욕의 사랑을 위하여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왜 단식을 하는가? 단식의 여러 이유가 있겠...
    Date2011.03.11 By당쇠 Reply2 Views830
    Read More
  3. No Image 10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 생명을 잘 살려면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생명을 살려면. 생명을 잘 살려면...
    Date2011.03.10 By당쇠 Reply2 Views928
    Read More
  4. No Image 09Mar

    재의 수요일- 타서 재가 되도록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왜 교회는 사순절을 시작하는 수요일을 재의 수요일이라...
    Date2011.03.09 By당쇠 Reply2 Views968
    Read More
  5. No Image 08Mar

    연중 9주 화요일- 선행의 대가는 없다.

    “오순절 밤, 나 토빗은 죽은 이들을 묻어 준 다음, 몸을 씻고 내 집 마당에 들어가 담 옆에서 잠을 잤는데, 뜨거운 참새 똥이 내 두 눈에 떨어지더니 하얀 막이 생기는 것이었다. 나는 네 해 동안 시력을 잃은 채 지냈다. 아내가 말하였다. ‘당신의 그 자선들...
    Date2011.03.08 By당쇠 Reply3 Views988
    Read More
  6. No Image 07Mar

    연중 9주 월요일- 가난한 사랑, 숨은 성인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나와 함께 아시리아인들의 땅 니네베로 유배 온 친척들과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은 자선을 많이 행한 사람입니다. 제가 수도자이지만 이런 토빗이 부럽습니다. 이웃들이 바보스럽다...
    Date2011.03.07 By당쇠 Reply3 Views989
    Read More
  7. No Image 06Mar

    연중 제 9 주일- 완성된 종, 완성된 주님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제 인터넷 ID는 당쇠입니다. 마당쇠를 줄인 말이지요. 하필 종의 이름을 ID로 쓰게 된 것은 사연이 있어서입니다. 먼저 미국 ...
    Date2011.03.06 By당쇠 Reply2 Views8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0 1121 1122 1123 1124 1125 1126 1127 1128 1129 ... 1349 Next ›
/ 13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