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2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미는, 아름다움은, 프란치스칸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란치스코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에서 하느님을 "아름다움"으로 고백하였다. 프란치스코에게 하느님은 모든 좋을 것을 주시는 분이고 그를 그 좋음에로 이끌시는 분이다. 이 좋음(bonum)을 선, 착한, 좋음으로 번역하는데, 이 bonum 안에는 미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주셨고 우리를 아름다움의 세계로 초대하신다.

 

보나벤투라는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우리의 영적여정을 '미'로 설명한다. 이 영적여정은 우리의 바깥에 있는 아름다움의 추구에서 시작하고, 다음 우리의 내면으로 이동하고, 그 다음 아름다움 자체이신 하느님께로 이동한다. 보나벤투라에 의하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두가지 성서를 주셨다. 그 하나는 구약과 신약의 성서이다. 다른 하나는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피조물의 세계이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읽을 수 있고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다. 세상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데에 걸림돌이 아니라 하나의 디딤돌이 된다.

 

스코투스는 아름다움이 우리 삶에서 우리를 조화의 길로 이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 삶에 두가지 이끌림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나의 행복에 대한 이끌림이고 다른 하나는 올바름에 대한 이끌림이다. 나의 행복이 올바름에 의해 조절되지 않으면 우리는 무질서한 삶을 살게 된다. 또한 올바름이 나의 행복을 질식시킬 때 우리는 생명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스코투스는 (창조적) 도덕적인 삶은 이 두 사이의 조화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이 조화는 미에 의해 이루어진다. 우리가 나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때, 그 행동은 '행복'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할 때에, 우리는 더 깊이 있는 '행복'과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낮추며 올바름을 받들며 아름다움의 세계로 접어들게 된다.  하느님은 이 나의 초월로, 이 아름다움의 세계로 이끄신다.

스코투스는 사람의 삶을 연주되는 공연에 비유한다. 누군가 어느 한쪽 방향으로, 나의 행복 추구나 올바름의 추구, 쏠린 삶을 산다면, 그는 불협화음 투성인 연주를 한다. 그렇지 않고 그가 자신의 삶에서 조화를 산다면, 그는 삶을 통해 아름다움을 연주할 것이고 아름다움 안에서 아름다움 자체이신 분을 향하는 삶을 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2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우리의 믿음은 우리 안에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는 기쁨과 깨달음에서 성장한다.   내면의 깊은 ... 이마르첼리노M 2020.01.16 357
501 저녁 어둠이 깔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밤하늘의 달과별들은 빛을내고 도시의 야경은 빛을내기 시작한다. 어둠이 세상을 덮었을때 오히려 더  빛을 내기 시작한다.  빛이... 일어나는불꽃 2020.01.20 826
500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얼마나 큰 자비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 이마르첼리노M 2020.01.25 334
499 거룩함의 성찰 거룩함의 성찰   자신의 업적과 공로가 아니고 하느님의 자비에 있다.   많이 바치는 데 있지 않고 많이 받고 있다는 깨달음에 있다.   통제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1.26 354
498 부산물로 얻는 행복 부산물로 얻는 행복   진리는 나의 소유가 아니다. 예수님의 진리는 사람들이 소유하지 않을 때 진리로 남는다. 진리를 소유하기 위해 도덕적 완벽을 자기... 이마르첼리노M 2020.01.28 372
497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알아들을 때 소름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 이마르첼리노M 2020.01.29 359
496 잔치와 놀이 잔치와 놀이   알고 사랑하는가? 사랑하면서 알게 되는가? 참된 앎은 사랑하면서 배우는 진리이다. 아는 만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만 아는 ... 이마르첼리노M 2020.01.30 369
495 ‘No’는 사랑의 언어다. ‘No’는 사랑의 언어다.   진실한 내면의 사랑에는 거절의 신성함이 있다. 관계성 안에서의 선은 긍정적인 ‘예’로 시작하지만 ‘아니요’라고 해야만 선을 지... 이마르첼리노M 2020.01.31 413
494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침묵의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   외딴곳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하느님의 언어인 침묵을 배우는 사람이다.   예수께... 이마르첼리노M 2020.02.01 451
493 지금을 어떻게 살까? 지금을 어떻게 살까?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갈망에 깨어있지 못할 때 선함을 가장한 선으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과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0.02.05 389
492 지금 행복한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하다. 지금 행복한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하다.   착하고 성실한 신자들 가운데는 내세를 위한 업적 쌓기에 바쁘게 사는 사람이 많다. 꽃을 꽃 자체로 보지 못하... 이마르첼리노M 2020.02.07 428
491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자신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몸의 요구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욕구... 이마르첼리노M 2020.02.09 410
490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깨달음으로 내면의 자유를 경험하면 깨어나기 시작한다. 깨어나는 순간 눈이 열리어 ‘나’를 알게 되고 하느님을 느끼기 시작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10 362
489 역설 역설   많이 바치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바친다.   잘 지키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지킨다.   바치는 것과 지키... 이마르첼리노M 2020.02.12 357
488 피조물의 거울 내 방안에 키우고 있는 화초에게경외심찬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난 하느님께대한 경외심이 없는것이다.지나가는 길고양이를 경외심찬 마음으로바라보지 않는... file 일어나는불꽃 2020.02.14 447
Board Pagination ‹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