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2.03.11 14:01

이재명의 인간 승리

조회 수 410 추천 수 2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재명의 인간 승리

 

한 사람의 평가는 그의 성공에 달려 있다기보다

패배 앞에서의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 달려 있다.

 

최고의 선은 과정의 선에 달려 있고

과정의 선은 내적 인간의 용기 있는 결단에 달려 있으며,

자만심과 싸우는 내적 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패배 앞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자유에 달려 있다.

 

탓을 다른 데에 돌리지 않고 자신의 부족함의 결과라고 국민 앞에 고백하는

이재명의 용기 있는 대선 결과의 승복은 선을 지향하는 국민의 승리였다.

눈물을 견디는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 담긴 그의 마음은 의연하였다.

공정과 정의와 선을 향한 그의 보편적 가치의 꿈은 패배 앞에서도 빛났다.

그의 마무리는 너무나 깔끔하고 단순하면서도 명료하였으며 자기 자신에 정직하였다.

결과에 겸허한 그의 자유는 소중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그가 걸어온 삶에 공감하고

그의 꿈에 동참하면서 밤잠을 설쳐왔는가!

그가 견딘 눈물은 그를 지지하던 이들의 눈물로 강을 이루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허전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는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 빈 가슴의 쓸쓸함을 공유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가!

 

빛에 의하여 어둠이 드러나듯 선은 악에 의하여 선명해진다.

선을 어둡게 하는 인간의 헛된 환상은 양심의 자유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인류 역사 안에서 바라보면 헛된 환상이라는 우상의 종말은 비참하였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국가의 통치자가 자기 환상에 빠졌을 때 국민의 현실은 처절하고 참혹할 수밖에 없었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국가의 생존 능력은 개개인의 능력이 국가의 선익을 우선으로 할 때 성장한다.

이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힘이 정치적 권력이다.

타인들의 힘겨움을 알아주는 마음이 권력을 지닌 자들에게 위임되었다.

이러한 권한을 위임받은 이들이 자신의 이익과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더 큰 불행을 가져올 것이다.

 

넘어짐은 수치다. 그러나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더 큰 수치다.

큰 싸움을 멋지게 끝냈다면 더 큰 싸움을 위해 용기 있게 일어서야 한다.

분발과 좌절의 되풀이 속에서 성숙한 염원을 가지고 다시 일어나

선한 양심을 가진 이들과 연대하여 위대한 조국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꿈을 포기하지 말고 마음의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

 

두 편으로 갈라진 이 민족 역사의 참혹한 현실 앞에서 지배하는 힘이 아닌

통합하고 연결하고 돌보아주는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자만심이 만든 헛된 환상과의 싸움이다.

자신의 생명을 잃어본 사람만이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리의 싸움은 안에서부터 이겨야 밖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선은 자신의 눈앞의 이익을 넘어 보편적 이익을 위한 내적 싸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방 선거와 당을 재건하고 쇄신해야 하는 숙제가 눈앞에 있다.

이재명의 꿈과 희망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와 함께 꿈을 키우려는 의지가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 후에

가슴을 휘젓고 정신을 일깨워 걸음걸이를 확고하게 하자고 협력해줄 의지들이 곁에 있다.

만일 그가 그의 꿈을 그들에게 다시 말한다면 그를 바보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그가 침묵하면 그는 자신의 양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의 패배가 미래의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게 하려면

더 큰 꿈으로 더 큰 선을 위하여 관계의 질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사람에게 자유를 주려는 의지를 모아

가난한 양심과 성숙한 겸손으로 소통과 공감의 능력을 키워

관계의 혁명을 이루어 간다면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려던 그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꿈은 인간의 보편적 가치 위에 있다.

공유하는 선으로 그의 꿈과 희망이 꽃피기를 바란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knitting 2022.03.12 12:02:24
    한심한 나라의 엘리스들!!!
  • ?
    홈페이지 마리아도미니까 2022.03.12 06:05:24
    그의 꿈과 희망이 꽃피기를 바랍니다. 아멘.
  • ?
    홈페이지 가온 2022.03.11 16:18:38
    이재명님 다음 선거에 다시 도전하시기를 기대합니다..요즘 뉴스 안봅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6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그리스도 없는 예수, 예수 없는 그리스도 물질 없는 하느님의 영, 영이 없는 물질 십자가 없는 예수, 예수 없는 십...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1 585
1305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아라 만산에 일렁이는 새순을 바라보아라   길지 않은 너의 생애에 짧은 너의 방문은 긴 세월 동안 하지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8 469
1304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막달라 마리아의 고독이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 변화의 길로 들어선 것처럼 우리의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부활하신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7 407
1303 성금요일의 묵상 성금요일의 묵상   죽음은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관계의 벽들이 무한대로 확장하는 상태다.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5 343
1302 발을 씻어주는 성사(聖事) 발을 씻어주는 성사(聖事)   공관복음에 나오는 최후 만찬이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라는 것을 드러내 준다면 백 년 후에 써졌다는 요한복음에서는 제자들의 발을... 이마르첼리노M 2022.04.14 570
1301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사랑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동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으로 인...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2 398
1300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삼위일체 신비는 관계적 모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요... 1 이마르첼리노M 2022.04.07 434
1299 김제형제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김제형제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김제형제회의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창조적 고통은 아름다운 생명의 모습이며. 진실은 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이라는 믿음... 1 이마르첼리노M 2022.03.20 688
1298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남이 자신을 사랑하기 쉽도록 허용하고 또 남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하느님께 자신의 자유를 내...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9 522
1297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있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 홀로 기도하시던 밤 세상은 고요 속에 잠들고 눈떠계시는 분은 인간...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6 402
1296 손옥연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손옥연 아녜스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삼위일체 샘에서 흐르기 시작한 자비의 물줄기가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경호강에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저희 형제들... 이마르첼리노M 2022.03.14 410
» 이재명의 인간 승리 이재명의 인간 승리   한 사람의 평가는 그의 성공에 달려 있다기보다 패배 앞에서의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 달려 있다.   최고의 선은 과정의 ... 4 이마르첼리노M 2022.03.11 410
1294 관계의 혁명을 불러오는 자유   관계의 혁명을 불러오는 자유   “여러분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는 법에 따라 심판받을 사람들이니 그런 사람답게 말하기도 하고 행하기도 하십시오. 무자비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7 494
1293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려는 인간의 노력과, 타락한 생활에 안주하도록 그를 유혹하는 악마의 세력은 루가 복음(4,1-13)에 기록된 예...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6 418
1292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가 5,32)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율법을 잘...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5 394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