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3일 사순 제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을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영광스럽게 변모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통하여 변모된 모습은 사람은 기도하는 데로 변모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뇌신경계와 면역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정신신경면역학 분야의 전문가인 캔더스 퍼트는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론을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신앙의 차원에서 기도 또한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줍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뇌신경계와는 관계 없이 방어 역할만 한다는 이론이 과학자들의 세계에서 지배해온 이론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과학계에서는 뇌에서 분비되는 감정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라는 물질의 수용체가 뇌세포뿐 아니라 면역계와 온몸의 장기에도 있을 뿐 아니라 면역계는 펩타이드를 만들며 뇌는 이를 받아들인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고 합니다.
이는 뇌와 몸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의 총합이 우리의 감정을 이루고, 몸과 마음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음을 뜻합니다. 감정은 1차 느낌이 아니라 신체 작용에 따른 간접적인 2차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사건을 지각하고 그 지각이 우리의 기억과 상상을 거친 후에야 감정이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생각은 그 사람을 만들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전반적으로 지배합니다. 그 생각은 그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에 따른 어떤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희망을 생각하면 뇌에서 희망에 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만들고, 슬품을 생각하면 뇌에서 슬픔에 해당하는 신경 전달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지속적으로 원한을 품고 거기에 몰입하면 서서히 몸이 원한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뇌에서 만들어진 원한의 신경물질은 온몸으로 퍼져 전신을 지배합니다. 하루종일 돈만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돈과 연관하여 생각하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의 습관으로 물들게 됩니다. 그렇기에 생각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사람의 모습은 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생각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잘못 왜곡되고 편협하고 완고한 생각을 정화시키고 올바른 생각으로 인도해 줍니다. 따라서 기도할 때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하느나에 따라 그 사람의 모습이 됩니다. 루카복음서는 흔히 소외된 이들의 복음서’, ‘성령의 복음서’,‘기도의 복음서’라고 불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회당에서 설교하실 때부터 가난한 이’ ,잡혀 간 이들’,눈먼 이’,‘억압받는 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이는 주님의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모되는지를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변모됨을 의미합니다.
기도가 그러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느님 사랑에 대한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이 사랑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불의로 인해 억압받고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가는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변모케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주님이 하느님께로부터 들은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마태 17,5)’로 인정받는 참된 변모체험을 우리 또한 하게 될 것입니다.
✝️ 1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3월 영적 수련 성월 2주간 용서/화해 ✝️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18-22장
✝️ 1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성체성혈 대축일 700주년 기념( 1264-1964년)
율리안나 수녀는 이 주님의 원을 채워드리려 했다. 그녀는 주님의 그러한 계시 때문에 먼저 조롱과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죽기 전에 뤼트히 시에서는 벌써 1246년에 성체와 성혈 축제를 지냈다. 그렇지만 그녀는 전세계 교회가 주님의 원을 채워드리는 것을 보지 못하고 1258년에 선종하였다.
뤼트히 시에서 한 젊은 사제를 알게 된 벨기에의 주교는 이 성 아우구스티노회 수녀의 예언적인 말을 잊지 않았다. 그 주교는 나중에 교황이 되었다. 그가 베드로의 좌(座)에 앉게 되었을 때 이 성체와 성혈의 축제를 교회전례 안에 넣음으로써 전세계 교회가 이 축일을 지내게 되었다.
그 때에 성체와 성혈에 관한 두 가지의 큰 기적은 그에게 용기를 더해 주었다.
첫째는 스페인에 있는 다로카(Daroca)에서 1239년에 있었고,두 번째는 이탈리아의 볼세나-오르비에토(Bolsena- Orvieto) 에서 1263년에 있었다.
이 두 곳에서는 양쪽 모두 다 거양성체 후에 성체는 피가 흘렀고 제단 위에 성혈이 흘리내린 흔적을 남겼다. 이 거룩한 흔적은 700년 후인 오늘까지도 볼 수 있도록 잘 보관되어 있다.
이 두 가지 기적에 대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각각 증빙서류가 남아 있다.(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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