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3.13 12:37

사순 제2주일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오르십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로 묘사됩니다.
하느님을 만나서 하느님의 뜻을 여쭈어 보기 위해
예수님께서도 산에 오르십니다.
산에 올라 기도하시는 모습은
잡히시던 날 밤에 올리브 산에 오르신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마태오 복음과 마르코 복음도
변모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제자들이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은
전하지 않습니다.
이 모습을 우리는
올리브 산에서 또 한 번 보게 됩니다.
그 중요한 순간에,
예수님께서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해 주신 시간에,
제자들은 왜 깨어있지 못하는 것일까요?

변모 이야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 예고에 이어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 십자가를 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스승님의 말씀에
베드로는 반박했다고 마태오 복음은 전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을 따르는 사람도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적을 보여주셨던 스승님,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다 받았던 스승님의 입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무기력감을 느꼈을 것이고
산에 오른 피로가 더해져
졸게 됩니다.

그 순간 제자들은
화려하게 변한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원하던 스승님의 모습입니다.
당연히 베드로는
그 상황에 머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초막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찾으려 하셨던 답,
그 답을 하느님께서는
모세와 엘리야를 통해서 전해주셨고,
그 선택을 앞으로 제자들도 따라가기를
하느님께서는 구름 속에서 말씀하십니다.

고통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거부감은 제자들의 무기력감으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도 올리브 산에서
아버지께 그 거부감을 표현하셨습니다.
그 거부감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님의 길에 함께합니다.
자신들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길에 함께하면서
자신들의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따르게 됩니다.
거부감으로 떨쳐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려고 할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영광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사순 2주 금요일-두려워하면서 사랑하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또다시 비유를 드시는데 오늘은 주인과 소작인 관계에 대한 얘기입니다.   말하자면 이 비유에서 주인은 하느님이고 우리는 소작인이라는 건데 저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이러하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기...
    Date2022.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26
    Read More
  2. No Image 18Mar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마태 21,37)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그런데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가 무...
    Date2022.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47
    Read More
  3. No Image 17Mar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
    Date2022.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3
    Read More
  4. No Image 17Mar

    사순 2주 목요일-무관심에 대하여

    루카 복음에만 나오는 오늘 복음의 얘기는 제 생각에 어떤 부자가 주인공입니다. 주님께서 비유를 드시며 얘기를 시작하시는데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아니거나 부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라자로...
    Date2022.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22
    Read More
  5. No Image 16Mar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마태 20,23)...
    Date2022.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9
    Read More
  6. No Image 16Mar

    사순 2주 수요일-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오늘 복음에서 제베데오의 두 아들은 자기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리고 이것을 보고 투덜거리는 것을 보면 다른 제자들도 청하고 ...
    Date2022.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00
    Read More
  7. No Image 15Mar

    사순 2주 화요일-얼마나 더

    저의 잘못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마음 아파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오늘 주님께서 모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에게 하신 말씀도 제가 무척 마음 아파하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
    Date2022.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