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1 추천 수 3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돌아보면 옛날의 저는 용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자신만만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용서할 것은 별로 없었고,

청해야 할 용서가 더 많았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때는 청해야 할 용서가 많고 또 크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한 짓이 용서받아야 할 짓인데

그런 짓을 하고서도 그런 줄 모르고 살거나

심지어는 용서받아야 할 짓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사랑하려고 무척 노력했고 실제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한 것인데

그에게 맞는 사랑이 아니거나 심지어 사랑의 폭력일 때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옷을 사랑으로 지었지만 그에게 맞지 않는 옷이거나

그가 싫어하는 스타일인데도 입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았지요.

 

아무튼, 저는 제가 용서해야 할 것보다 용서청해야 할 것이 더 많았는데

더 큰 문제랄까 죄는 제가 하느님의 용서 체험이 없었던 점입니다.

 

물론 제가 잘못도 많이 하고 죄도 많이 지었지만

그것에 대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 저를 단죄하고 자책하는 것으로 그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다윗이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였을 때

우리야가 아니라 "주님께 죄를 지었다."고 한 다윗처럼

저도 주님께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고 용서를 청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그래서 하느님의 용서 체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이 내리사랑인 것처럼 용서도 내리용서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으로부터 크고 많은 죄를 용서받은 체험이 있을 때

작고 적은 이웃의 죄를 몇 번인지 따지지 않고 용서할 수 있겠지요.

 

오늘 몇 번을 용서해야 하는지 물은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횟수를 따지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든 비유의 뜻이

바로 이것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4:48
    2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br />(나를 위해서 하는 용서)<br />http://www.ofmkorea.org/401369<br /><br />20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있어야 주고, 받아야 있지!)<br />http://www.ofmkorea.org/327353<br /><br />1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나의 용서가 말끔하지 않다면)<br />http://www.ofmkorea.org/203667<br /><br />1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br />http://www.ofmkorea.org/118676<br /><br />17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일체화된 사랑)<br />http://www.ofmkorea.org/100619<br /><br />16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br />http://www.ofmkorea.org/87384<br /><br />15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 받아 용서하고, 용서 하여 용서 받는)<br />http://www.ofmkorea.org/75904<br /><br />13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51721<br /><br />12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br />http://www.ofmkorea.org/5631<br /><br />1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자신을 위하여)<br />http://www.ofmkorea.org/5007<br /><br />0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나 이제 행복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2260<br /><br />0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http://www.ofmkorea.org/8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3:53
    0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http://www.ofmkorea.org/8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3:21
    0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나 이제 행복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2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2:52
    1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자신을 위하여)<br />http://www.ofmkorea.org/50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2:23
    12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br />http://www.ofmkorea.org/56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2:01
    13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517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1:33
    15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 받아 용서하고, 용서 하여 용서 받는)<br />http://www.ofmkorea.org/759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1:01
    16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br />http://www.ofmkorea.org/873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0:25
    17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일체화된 사랑)<br />http://www.ofmkorea.org/1006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0:02
    1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br />http://www.ofmkorea.org/11867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r

    사순 4주 월요일-퇴행성 믿음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치유를 청하러 온 왕실 관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치유의 이적을 청한 것은 왕실 관리 하나인데 주님께...
    Date2022.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55
    Read More
  2. No Image 28Mar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8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요한 4,44) 예언자는 죽은 뒤에야 존경받는다 예언자들의 고향은 물론 ...
    Date2022.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6
    Read More
  3. No Image 27Mar

    사순 제4주일-화해의 사절인 우리

    사순 제4주일은 복음에서 집 나갔던 작은 아들을 용서하는 자비로운 아버지의 비유를 들려주며 제2독서에서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바오로 사도의 강력한 호소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말씀이 저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처럼 들려서 괜...
    Date2022.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5
    Read More
  4. No Image 27Mar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을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비...
    Date2022.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2
    Read More
  5. No Image 26Mar

    사순 3주 토요일-"자, 우리는"

    오늘 호세아서는 "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자"라는 말은 뭔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말을 하려고 하거나 누군가와 일을 하려고 할 때 다른 데로 향하여 있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하는 말이지요.   그래서 한 번으로는 시선이 돌...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3
    Read More
  6. No Image 26Mar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3
    Read More
  7.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빼지 말고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