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9 추천 수 3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돌아보면 옛날의 저는 용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자신만만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용서할 것은 별로 없었고,

청해야 할 용서가 더 많았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때는 청해야 할 용서가 많고 또 크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한 짓이 용서받아야 할 짓인데

그런 짓을 하고서도 그런 줄 모르고 살거나

심지어는 용서받아야 할 짓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사랑하려고 무척 노력했고 실제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한 것인데

그에게 맞는 사랑이 아니거나 심지어 사랑의 폭력일 때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옷을 사랑으로 지었지만 그에게 맞지 않는 옷이거나

그가 싫어하는 스타일인데도 입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았지요.

 

아무튼, 저는 제가 용서해야 할 것보다 용서청해야 할 것이 더 많았는데

더 큰 문제랄까 죄는 제가 하느님의 용서 체험이 없었던 점입니다.

 

물론 제가 잘못도 많이 하고 죄도 많이 지었지만

그것에 대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 저를 단죄하고 자책하는 것으로 그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다윗이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였을 때

우리야가 아니라 "주님께 죄를 지었다."고 한 다윗처럼

저도 주님께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고 용서를 청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그래서 하느님의 용서 체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이 내리사랑인 것처럼 용서도 내리용서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으로부터 크고 많은 죄를 용서받은 체험이 있을 때

작고 적은 이웃의 죄를 몇 번인지 따지지 않고 용서할 수 있겠지요.

 

오늘 몇 번을 용서해야 하는지 물은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횟수를 따지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든 비유의 뜻이

바로 이것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4:48
    2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 <br />(나를 위해서 하는 용서)<br />http://www.ofmkorea.org/401369<br /><br />20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있어야 주고, 받아야 있지!)<br />http://www.ofmkorea.org/327353<br /><br />1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나의 용서가 말끔하지 않다면)<br />http://www.ofmkorea.org/203667<br /><br />1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br />http://www.ofmkorea.org/118676<br /><br />17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일체화된 사랑)<br />http://www.ofmkorea.org/100619<br /><br />16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br />http://www.ofmkorea.org/87384<br /><br />15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 받아 용서하고, 용서 하여 용서 받는)<br />http://www.ofmkorea.org/75904<br /><br />13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51721<br /><br />12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br />http://www.ofmkorea.org/5631<br /><br />1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자신을 위하여)<br />http://www.ofmkorea.org/5007<br /><br />0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나 이제 행복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2260<br /><br />0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http://www.ofmkorea.org/8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3:53
    0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http://www.ofmkorea.org/8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3:21
    09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나 이제 행복하리라!)<br />http://www.ofmkorea.org/2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2:52
    11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자신을 위하여)<br />http://www.ofmkorea.org/50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2:23
    12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br />http://www.ofmkorea.org/56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2:01
    13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는 번수가 아니라 마음으로)<br />http://www.ofmkorea.org/517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1:33
    15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용서 받아 용서하고, 용서 하여 용서 받는)<br />http://www.ofmkorea.org/759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1:01
    16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br />http://www.ofmkorea.org/873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0:25
    17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일체화된 사랑)<br />http://www.ofmkorea.org/1006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22 08:20:02
    18년 사순 제3주간 화요일<br />(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br />http://www.ofmkorea.org/11867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r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7
    Read More
  2.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빼지 말고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7
    Read More
  3. No Image 25Mar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4
    Read More
  4. No Image 24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군중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그가 마귀에 들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3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3주 목요일-하느님을 등지지만 않으면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마침 그제부터 클라라 수녀님들 특강을 위해 이곳 제주에 와 있는 저는 수녀원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가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이런 묵상이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17
    Read More
  6. No Image 24Mar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하느님의 손가락은 성령을 뜻한다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8
    Read More
  7. No Image 23Mar

    사순 3주 수요일-무법천지여도

    무법천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을 무시하고 모두 제 맘대로 살아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세상을 뜻아지요. 그러니까 법이 없어서 무법천지가 아니라 법이 있는데도 법이 없는 것처럼 되어버린 세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법이 있다는 것은 ...
    Date2022.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