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3.24 07:55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군중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그가 마귀에 들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예수님께서 마귀에 들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 들렸다고 말하다보니,
마귀가 마귀를 쫓아내는 식이 되었습니다.
억지 논리로 시작된 주장은
결국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논쟁에 지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기고 싶은 만큼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도 있겠지만,
나만의 확신으로
논쟁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논쟁을 하다보면
이내 나의 논리에 한계가 옵니다.
여기에서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면 좋은데,
오히려 억지 주장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그 상황에서 논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끝나게 됩니다.

사람들이 나의 말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누군가
억지 논리를 펴기 시작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은 입을 다물곤 합니다.

내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나서
내가 억지 주장을 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백하는 순간
굉장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을 고백하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처럼
기억을 지우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논쟁에 지고 싶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이
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마음에서 나온 억지 주장도
조금은 편안하게 고백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3.24 11:28:57
    내가 아닌 네 생각과 마음을 존중하는 삶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을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비...
    Date2022.03.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07
    Read More
  2. No Image 26Mar

    사순 3주 토요일-"자, 우리는"

    오늘 호세아서는 "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자"라는 말은 뭔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말을 하려고 하거나 누군가와 일을 하려고 할 때 다른 데로 향하여 있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하는 말이지요.   그래서 한 번으로는 시선이 돌...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8
    Read More
  3. No Image 26Mar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
    Date2022.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7
    Read More
  4.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빼지 말고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7
    Read More
  5. No Image 25Mar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
    Date2022.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4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제3주간 목요일

    군중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마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그가 마귀에 들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3
    Read More
  7. No Image 24Mar

    사순 3주 목요일-하느님을 등지지만 않으면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마침 그제부터 클라라 수녀님들 특강을 위해 이곳 제주에 와 있는 저는 수녀원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가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이런 묵상이 ...
    Date2022.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0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