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은 어떤 뜻일까요?
빛을 받은 뒤에 오히려 고난을 겪었다는 것인데,
그러니까 빛이신 주님을 믿으니 오히려 고통이 더 많다는 뜻일까요?

사실, 세례를 받고 오히려 집안에 우환이 생기고
사고도 많은 것은 무슨 뜻인지 묻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아무런 환난이 없게 하셔야지
왜 오히려 더 환난을 주시는지 따지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렇게 따지면 대답하기 곤란하여 그저 듣기만 하지만
가끔, 하느님께서 환난을 주셨다면
그것은 좋은 뜻이 있으시기 때문일 거라고 대답하기도 합니다.
시련을 통해 믿음의 단련을 하시고
믿음의 단련을 통해 하느님의 좋으심과 사랑을 더욱 굳게 믿어
좋으시고 사랑이신 하느님이 주시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고통일지라도, 좋은 것임을 믿게 하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은 이런 뜻도 있지만 이어지는 말씀,
“공공연히 모욕과 환난을 당하기도” 한다는 말씀을 보면
빛을 받는 위치에 있기에 드러나게 환난을 당한다는 뜻일 겁니다.

어제까지 저희는 연례총회라고 할 수 있는 참사회의를 하였는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듯
관구장의 말 한 마디에 저희 형제들이 주목을 합니다.
저도 전에 어린나이에 관구장을 했을 때
저의 말 한 마디에 형제들이 일희일비하고,
말 한 번 조금 잘못해도 비난이 거세기에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반면에 빛을 받으며, 공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빛을 받는다는 것은 아마 spotlight를 받는다는 뜻일 겁니다.
각광을 받거나, 집중조명을 받는다는 뜻이겠고,
각광이든 집중조명이든 빛을 받아 환히 드러난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것은 영적으로도 마찬가집니다.
빛을 받고 빛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나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다 드러납니다.
그래서 내가 빛의 자녀답게 잘 살면 빛을 증거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안팎으로 비난을 받고 모욕도 당할 수 있습니다.
안팎의 비난이라고 하였는데
다른 사람의 비난 이전에 나 자신이 나를 용납할 수 없어
심하게 자책하고 심지어 자학하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빛과 더불어 이런 환난과 모욕을 받으며
빛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이런 환난을 통해 믿음은 더욱 굳건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35:16
    환난 중에도 우리 주님께 '예' 라고 대답하고
    기쁨 중에도 주님께 '예' 하고 대답해야 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Feb

    연중 4주 툐요일-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인 사랑 실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히브리서의 끝부분입니다. 히브리서의 장엄...
    Date2011.02.05 By당쇠 Reply3 Views995
    Read More
  2. No Image 03Feb

    설 명절- 복 많이 받으라는 것의 뜻은

    매주 화요일, 저는 노인 시설에 가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몇몇 형제들은 치매노인과 미사 드리는 것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저는 벌써 5년째 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 미사를 수락하고 지금도 계속 나가는 것은 제 어머니께 잘 하지 못하지만 제 어머니를 사랑하...
    Date2011.02.03 By당쇠 Reply5 Views1000
    Read More
  3.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육화의 봉헌, 수난의 봉헌

    오늘 복음은 우리 주님께서 율법에 기록된 대로 성전에서 봉헌되셨다고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런데 교회가 봉헌 축일을 2월 2일로 지내는 것은 주님께서 태어나신지 40일이 되는 날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40은 이스라엘이 이집트...
    Date2011.02.02 By당쇠 Reply2 Views1054
    Read More
  4. No Image 01Feb

    연중 4주 화요일- 내다보기와 낙심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께서는 당신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시면서, 부끄러움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견디어 내시어, 하느님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죄인들의 그러한 적대 행위를 견디어 내신 분을...
    Date2011.02.01 By당쇠 Reply2 Views779
    Read More
  5. No Image 31Jan

    연중 4주 월요일- 미완성의 완성

    “이들은 모두 믿음으로 인정을 받기는 하였지만, 약속된 것을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기 때문에, 우리 없이 그들만 완전하게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끝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아 공동번역과 200...
    Date2011.01.31 By당쇠 Reply1 Views845
    Read More
  6. No Image 30Jan

    연중 제 4 주일- 지금 가난하고 지금 사랑하는 행복

    연중 제 4 주일은 행복이 주제입니다. 그런데 행복 선언의 여덟 경우를 보면 시제의 차이가 있습니다. 앞의 행복하다는 말은 모든 경우 다 현재 시제이지만 왜 행복한지에 대한 뒤의 문장은 현재형도 있고 미래형도 있습니다. 첫째 가난한 사람과 여덟째 박해...
    Date2011.01.30 By당쇠 Reply1 Views778
    Read More
  7. No Image 29Jan

    연중 3주 토요일- 믿음은 희망의 보증

    오늘 히브리서는 믿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줍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사실 옛 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바라는 바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이에 대해 오늘 히브리서는 믿음이 바라는 ...
    Date2011.01.29 By당쇠 Reply2 Views10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