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히브리서의 끝부분입니다.
히브리서의 장엄한 끝맺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장엄한 끝맺음에는 길 신학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길이신데,
편도, One Way가 아니라 왕복, Two Ways입니다.

하나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라는 길을 통해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하느님 친히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실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갖 축복을 내려주시고
당신이 우리에게 주시고 싶은 것도 그리스도를 통해 내려주십니다.
그래서 오늘의 히브리서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우리에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다른 하나의 길은 우리가 하느님께 가는 길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하느님께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 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갈 수 없고
우리의 찬미가 하느님께 다다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기도할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하고 기도하고,
이런 기도야말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라고
오늘 히브리서는 얘기합니다.

오늘의 히브리서를 보면
우리가 수없이 입으로 찬미를 드리는데
그것이 열매를 맺으려면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려야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입술로만 찬미를 드려서는 안 되고
선행과 나눔으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어떤 때 우리는 누구를 통해 안부를 전하곤 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그것이 건성으로 하는, 빈 말처럼 느껴집니다.
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수고를 끼치는 것이긴 하지만
그냥 말로만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기보다는
편지를 써서 그것을 전해달라고 하거나
편지와 함께 정성이 담긴 선물, 특히
그분이 좋아하실 어떤 선물을 전해달라는 것이 진정성이 있지요.

그런데 하느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선물은
입술로 하는 찬미의 제사가 아니라 바로 선행과 나눔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입술로만 부모님께 감사 드리는 것보다
선물과 함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더 낫고
부모님께 직접 물질로 감사를 드리는 것보다
형제간의 우애를 선물로 드리는 것이 더 나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는 우리의 주님께서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누누이 가르치신 바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긴 히브리서의 종장인 오늘의 말씀은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하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우리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하느님 찬미가
실제적인 우리의 사랑을 통해 열매 맺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always 2011.02.05 16:24:55
    하루하루의 삶을 지내면서 더욱 확실해지는 것은 사랑은 희생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먼저 내어줄 수 있는 마음,
    그러면 아름다운 마음이 화답해옵니다.
    오늘의 소중한 시간... 함께 하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2.05 16:24:55
    하느님은 사랑 이시고
    사랑은 선행이며 나눔 입니다.

    일상생활이 선행이고 나눔이 되어야 겠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1.02.05 16:24:55
    그렇습니다.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통행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일방적인 희생은 상대에게 요구하면서
    상대를 사랑한다고 여겼던 지난날의 무딘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답게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참된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것임을 알기에,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무지개가 떴어요.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
    Date2011.05.03 By당쇠 Reply2 Views869
    Read More
  2. No Image 02May

    부활 2주 월요일-제자들의 표변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
    Date2011.05.02 By당쇠 Reply1 Views930
    Read More
  3. No Image 01May

    부활 제 2 주일- 사랑의 부활, 구들장에서 온돌로

    하느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성서를 공동 번역할 때 부닥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둘 다 좋습니다. 하나님이라는 호칭도 너무 좋습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이라는 뜻에서 하나님도 좋지만 성부, 성자, 성...
    Date2011.05.01 By당쇠 Reply3 Views929
    Read More
  4. No Image 15Apr

    완전한 분풀이, 용서

    신문에 나온 얘기들입니다. “실직한 아들이 왜 머리에 물을 들였냐는 아버지의 말에 화가 나서 아버지 머리를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불태웠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술집 앞을 지나던 30대 남자를 그냥 때리고 흉기로 목을 찔렀다.” “2010년 ...
    Date2011.04.15 By관리형제 Reply1 Views844
    Read More
  5. No Image 10Apr

    사순 제 5 주일-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사랑하는 나자로를 살리시는 얘깁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주님은 나자로와 생명을 맞바꾸십니다. 나자로를 살리는 대신 당신은 죽게 되시는 것입니다. 나자로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자 유대교 지도자들은...
    Date2011.04.10 By당쇠 Reply2 Views1138
    Read More
  6. No Image 09Apr

    사순 4주 툐요일-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마리아가 예수님을 성전에서 봉헌할 때 시므온 예수님에 대해서 예언을 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
    Date2011.04.09 By당쇠 Reply0 Views775
    Read More
  7. No Image 08Apr

    사순 4주 금요일- 나는 그분을 안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부활의 주님보다 수난의 주님께 더 감동했고, 부활의 주님보다 성탄의 주님께 더 감동했습니다. 영광의 주님보다는 사랑의 주님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수...
    Date2011.04.08 By당쇠 Reply0 Views8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2 1103 1104 1105 1106 1107 1108 1109 1110 1111 ... 1336 Next ›
/ 13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