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1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오늘의 창세기는 어제에 이어 하느님의 창조를 계속 얘기하는데,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것도 같고 보시니 좋다는 것도 같지만
오늘의 창조는 복을 빌어주는 주는 것이 어제와 다릅니다.
말씀으로 창조만 하시자 않고
하느님께서는 이들에게 복을 내리는 말씀을 하십니다.

왜?
왜 어제의 창조물에게는 복을 내리지 않으시고,
왜 오늘의 창조물에게는 복을 내리십니까?

다섯 째 날과 여섯 째 날에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을 창조하셨고
그 전에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돌덩어리에게 복을 내리시겠습니까?
며칠 전에 설날 명절을 지냈는데 그때 돌덩어리에게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인사한다고 돌덩어리가 복을 받겠습니까?

복은 받을 만한 존재에게 내리고
복을 누릴 만한 존재에게 주는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돌덩어리 같은 인간에게 복이 주어지겠습니까?
저 같으면 그런 인간을 축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창세기의 하느님은
동물만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하느님은 당신처럼 창조의 대업을 잇는 존재만
축복을 받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생명을 낳는 존재,
그래서 생명을 번성케 하는 존재만이 축복의 대상입니다.

그러니 아무 것도 낳지 못하는 존재는 축복의 대상이 아니고,
구약에서 아이 낳지 못하는 돌계집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 여자라고 생각했던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낳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번성케 하고 있는가?
하느님의 복은 받아들이지 않고
똥이 되고 말 욕심만 낳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창세기의 하느님은 이렛날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이 날 쉬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저 물리적인 날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쉬신 날이고,
하느님이 없는 돌무덤 같은 날이 아니라
사흘 만에 부활하실 주님이 잠시 쉬고 계시는 날입니다.
그리고 낳는 일도 중요하지만 쉬는 일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쉬는 일도 중요합니다.
쉬는 것도 일이고,
쉬는 것도 창조입니다.
쉬는 창조이고, 창조의 쉼입니다.

내가 아무 것도 낳지 못하는 인간이라면
그것은 창조적으로 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빈둥거리고 놀기만 하지 하느님 안에서 쉬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새벽 2011.02.09 08:53:13
    쉬는게 노는거라 생각하고 시간만 축내고 지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쉬지 않아서 창조는 꿈도 못꿨습니다.
    난 복을 받을 만한 존재, 복을 누릴 만한 존재인가?
    오늘 말씀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2.09 08:53:13
    창조 하기 위해서 쉬어야 겠고
    남은 여정 사랑을 낳는 일에 전념 해야 겠습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1.02.09 08:53:13
    그렇습니다.

    오늘은 외래 화장실 청소담당인 자원봉사자
    자매님들이 다른 때보다 더 일찍 청소하러 오셨기에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했더니
    빨리 화장실 청소하고 사제서품식에 가야한다고 하시는 겁니다.

    나는 무료병원에서 삯을 받고 일하는 삯꾼에 불과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밀려오는 부끄러움을 주체하기가
    어색했던지 급하게 나온 말이 ‘하느님 축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미안한 마음 반, 존경의 마음 반 뒤섞인 톤으로 말입니다.
    어젯밤 꿈자리가 뒤숭숭했거든요.

    사제 서품식에 가지는 못하지만
    “하느님의 사랑받는 제자가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Feb

    연중 5주 금요일- 악을 알게 하는 선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창세기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선과 악을 몰랐었는데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악을 알게 하는 선. 제가 오늘 얘기하고 ...
    Date2011.02.11 By당쇠 Reply3 Views1029
    Read More
  2. No Image 10Feb

    연중 5주 목요일- 반려자와 협력자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저께 매 주 가는 노인 복지 시설에 가서 하느님의 복을 받은 사람은 하느님 창조 사업에 잘 참여하여 생명을 ...
    Date2011.02.10 By당쇠 Reply1 Views1348
    Read More
  3. No Image 09Feb

    연중 5주 수요일- 하느님의 숨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기 2장의 창조는 1장의 창조와는 사뭇 다릅니다. 사람을 맨 나중에 창조하는 1장과 달리 2장은 맨 먼저 사람을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창...
    Date2011.02.09 By당쇠 Reply3 Views1503
    Read More
  4. No Image 08Feb

    연중 5주 화요일- 어떤 이가 복을?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
    Date2011.02.08 By당쇠 Reply3 Views921
    Read More
  5. No Image 07Feb

    연중 5주 월요일- 선한 우리, 착한 우리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Date2011.02.07 By당쇠 Reply2 Views898
    Read More
  6. No Image 06Feb

    연중 제 5 주일- 주님은 우리가 빛이라시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듣는 여러분의 마음, 여러분 기분은 어떠십니까? 기분이 ...
    Date2011.02.06 By당쇠 Reply1 Views859
    Read More
  7. No Image 05Feb

    연중 4주 툐요일-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인 사랑 실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히브리서의 끝부분입니다. 히브리서의 장엄...
    Date2011.02.05 By당쇠 Reply3 Views9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