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5.06 08:16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155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나를 먹은 사람은 죽었지만,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여기에서 영원한 생명은
육체적인 불사불멸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죽음은 우리가 피할 수 없으며,
영원한 생명으로 육체의 죽음이 없을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의 살과 피를 모시는 사람에게
육체적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모시면서
우리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생명을 주셨기에
하느님 안에 머문다는 것은
그 생명을 계속해서 받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가진 두려움은
결국 생명을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은
그것을 더 강하게 움켜 쥡니다.
엄청난 노력과 힘을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쉽게 지치게 됩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 두려움이 다시 다가오면
나 자신을 쉬게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집착하게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것이자 마지막 것인 생명은
그만큼 소중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쥐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또 다른 방법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어떤 노력에 대한 대가도 아니며,
이자를 더해 갚아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냥 주셨기에 그냥 가져가시기도 합니다.
생명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서는
죄라는 이름으로,
벌이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거두어가시지는 않습니다.
생명을 통해 하느님께서
인간과 거래하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신 분만 거두어 가실 수 있습니다.
즉 다른 인간이,
다른 존재가 내 생명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빼앗아도
처음에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은
우리에게 다시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을 빼앗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주실 수 있는 분께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분께 집중한다는 것은
오늘 복음에서는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하느님께 집중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두려움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의 상황에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성체를 통해
그분을 우리 안에 모셔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성체를 통해 우리 안에 머무시는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 하느님을 통해
쥐고 있던 손의 힘을 잠시 풀어서
평화와 고요를 느낄 수 있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y

    부활 4주 목요일-받아들임에 대하여

    어제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
    Date2022.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42
    Read More
  2. No Image 11May

    부활 4주 수요일-영적인 배후를 볼줄 아는 믿음의 눈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퍼득 떠오른 말이 바로 배후와 혐의입니다. 배후란 벌어진 어떤 일을 보고 그 일이 그 사람이 한 것이라기엔 너무 큰일거나 단독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 때 곧 혐의가 있을 때 그 사람 뒤에 있다고 생각되는 누구를 말하는 것이...
    Date2022.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45
    Read More
  3. No Image 11May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요한 12,45) 하느님을 보는 것 그러면 하느님은 육체입니까? 말도 안 됩니다! 여기 예수님 말씀에서 ‘...
    Date2022.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9
    Read More
  4. No Image 10May

    2022년 5월 10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0일 화요일  ✝️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요...
    Date2022.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5
    Read More
  5. No Image 10May

    부활 4주 화요일-예수쟁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신자들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립니다. 신자들 자신이 자기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는 말입니다.   옛날...
    Date2022.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8
    Read More
  6. No Image 09May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목자는 자기 양들을 각각 이름으로 부릅니다. 양들을 우리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위해서 문을 열고 전체에게 나오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한 사람을 대표하고, 그 사람의 전부를 의미합니다. 목자가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자기 양들을...
    Date2022.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6
    Read More
  7. No Image 09May

    부활 4주 월요일-나와 다르다고 혐오하는 나는 아닌지.

    "당신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니요?"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며칠 전 저희 식당에 이슬람 신자인 외국인이 처음으로 와서는 자기는 고기를 먹지 않으니 비빔밥에 고기를 빼고 해달...
    Date2022.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