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4 추천 수 2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아주 극단적인 표현을 쓰십니다.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옛날에 영지주의자나 이원론의 이단들처럼

육을 죄악시하는 그런 뜻일까요?

 

옛날에 삼구三仇 교리가 있었습니다.

삼구란 석 삼에 원수 구이니 세가지 원수라는 말인데

마귀, 세속, 육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왜 원수입니까?

그 자체로 악하기 때문이고 육신도 그 자체로 악한 것입니까?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육신이나 세상을 악으로 만드셨다는 말입니까?

 

결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세속, 육신, 마귀가 원수라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들이 우리가 하느님께 가는 것을 막을 경우만 원수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님을 따라야 하는데 부모가 막으면

그때 부모가 원수인 것과 같은 뜻입니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는 부모인데

부모가 우리의 원수일 리는 없지 않습니까?

 

프란치스코의 경우, 자기가 복음 말씀대로 사는 것을

아버지 베드로 베르나르도네가 반대하자 주교님 앞에서 옷을 홀라당 벗어

아버지에게 돌려주며 이제부터 하느님 아버지만을 아버지라고 부르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하느님을 선택해야 할 때 그것을 막을 경우 원수인 겁니다.

 

오늘 주님도 제자들이 당신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하는데

당신의 말을 믿지 않음은 물론 거북하다며 당신을 떠나는 것을 보고

나머지 제자들에게 너희는 어떻게 하겠냐며, 너희도 떠나겠냐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당신이 전에 있던 곳 곧 아버지께서 계신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보면 너희는 어떻게 하겠냐며 하신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늘로 올라갈 때 이 세상은 떠나야 하고,

하느님께 갈 때 우리 육신은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지요.

 

죽어 우리 육신이 부활할 때 지금 이 육,

그러니까 이 살덩어리를 그대로 가져가지 않고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이 살은 썩어야 하지요.

 

오늘 주님께서 쓸모없다고 할 때의 육은 몸(body)이 아니라 살(flesh)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부활을 믿는다고 할 때 그 육신은 살이 아니라 몸을 말하고,

이 세상의 육신은 지금 이 살을 지니고 있지만 부활한 뒤의 육신은

분명 지금의 이 살을 지니지 않을 것이기에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몸이 건강하기 위해 살을 빼야 한다면

주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더더욱 이 살덩어리를 소중히 여길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20:13
    21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br />(위로건 격려건)<br />http://www.ofmkorea.org/406012<br /><br />2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육은 진정 아무 쓸모가 없는가?)<br />http://www.ofmkorea.org/345561<br /><br />1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머리의 믿음과 행동의 믿음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216617<br /><br />1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br />http://www.ofmkorea.org/120911<br /><br />17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103<br /><br />16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주님을 떠날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88681<br /><br />15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br /><br />13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br />http://www.ofmkorea.org/52908<br /><br />1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br />http://www.ofmkorea.org/5786<br /><br />1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감수성)<br />http://www.ofmkorea.org/3950<br /><br />0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br />http://www.ofmkorea.org/2468<br /><br />0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1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9:43
    0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1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9:17
    0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br />http://www.ofmkorea.org/24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8:56
    1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감수성)<br />http://www.ofmkorea.org/39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8:34
    1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br />http://www.ofmkorea.org/57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8:13
    13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br />http://www.ofmkorea.org/529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7:50
    15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7:26
    16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주님을 떠날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886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6:53
    17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1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07 06:16:26
    1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br />http://www.ofmkorea.org/12091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y

    부활 4주 목요일-받아들임에 대하여

    어제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
    Date2022.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42
    Read More
  2. No Image 11May

    부활 4주 수요일-영적인 배후를 볼줄 아는 믿음의 눈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퍼득 떠오른 말이 바로 배후와 혐의입니다. 배후란 벌어진 어떤 일을 보고 그 일이 그 사람이 한 것이라기엔 너무 큰일거나 단독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 때 곧 혐의가 있을 때 그 사람 뒤에 있다고 생각되는 누구를 말하는 것이...
    Date2022.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1045
    Read More
  3. No Image 11May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요한 12,45) 하느님을 보는 것 그러면 하느님은 육체입니까? 말도 안 됩니다! 여기 예수님 말씀에서 ‘...
    Date2022.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9
    Read More
  4. No Image 10May

    2022년 5월 10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5월 10일 화요일  ✝️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요...
    Date2022.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5
    Read More
  5. No Image 10May

    부활 4주 화요일-예수쟁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신자들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립니다. 신자들 자신이 자기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는 말입니다.   옛날...
    Date2022.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08
    Read More
  6. No Image 09May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목자는 자기 양들을 각각 이름으로 부릅니다. 양들을 우리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위해서 문을 열고 전체에게 나오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한 사람을 대표하고, 그 사람의 전부를 의미합니다. 목자가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자기 양들을...
    Date2022.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6
    Read More
  7. No Image 09May

    부활 4주 월요일-나와 다르다고 혐오하는 나는 아닌지.

    "당신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니요?"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며칠 전 저희 식당에 이슬람 신자인 외국인이 처음으로 와서는 자기는 고기를 먹지 않으니 비빔밥에 고기를 빼고 해달...
    Date2022.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