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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2.05.15 07:46

부활 제5주일

조회 수 152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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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광스럽게 되다'는 표현을 여러 번 쓰십니다.
이 표현은 요한 17장에도 나오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는 것은
아들의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맡기신 일을
아들이 완수하면서 이루어집니다.
그 일은 세상을 구원하는 것인데,
오늘 복음에서 보면,
십자가 사건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아직 수난 전에 계신다는 것을 볼 때,
십자가를 통한 영광에 다다르지는 않으셨지만,
사람의 아들이 이미 영광스럽게 되었다고
표현하십니다.
즉 예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다른 일이 있습니다.

17장에서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에 드러나는 것으로,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파견하셨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 드러나고,
예수님께서는 세상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드러내 보여주심이 사랑 표현임을
17장 뒷부분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사랑 표현으로
당신의 일은 완성됩니다.
13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그 사랑을 표현하셨습니다.

17장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뿐만 아니라
세상도 영광스럽게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님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고
세상 사람들 안에 머무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사랑 때문에 하느님께서 육이 되어 오셨다고
요한 3장은 이야기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육화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셨다는 표현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사랑 안에 머무를 때,
우리도 영광스럽게 되고,
비로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할 때까지
남을 사랑하는 것은
잠시 멈출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
그 사랑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하느님과의 관계에 머물고,
기도하고,
미사에 참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그 사랑이 오늘 하루 우리들을
가득 채워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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