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46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는 것뿐이고,

그래서 자기를 본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그의 말과 행위에서 제가 느끼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기의 역할 외에

다른 것은 아무 관심이 없어 끈적끈적하고 질척거리는 인간적인 애착 관계는

도무지 맺지 않으려는 점인데 이것이 요즘의 저와 관련하여 반성케 합니다.

 

옛날의 저도 바오로 사도처럼 인간적인 관계에 애착을 두지 않는 것에

오히려 집착을 해 너무 차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였습니다.

 

이는 첼라노의 프란치스코 전기를 읽은 영향이 있습니다.

첼라노는 정결에 대해 프란치스코가 든 비유를 전하는데

이 비유에서 프란치스코는 왕의 두 신하 얘기를 합니다.

 

먼곳에 있는 왕비에게 왕의 말을 전하는 소임을 맡고 다녀와서 보고를 하는데
첫번쩨는 그저 말을 전했다고 보고하는 것으로 끝나는 데 비해

두번째는 말을 전했다고 보고한 뒤 왕비가 아름답다는 얘기를 덧붙입니다.

이 보고를 듣고 첫 번째 신하에게는 수고했다고 임금이 칭찬하는 데 비해

두 번째 신하에겐 왕비의 미모가 네게 무슨 상관이냐며 벌을 내렸다는 내용인데

이 비유를 통해서 프란치스코가 하고자 한 말은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형제들도 복음을 전할 뿐 다른 인간적인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점이었지요.

 

그런데 정결이란 꼭 남녀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남자건 여자건 어떤 사람도 하느님의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다 정결치 않습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 자신에게 몰려오는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돌리려고 한 바오로 사도는 정결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먼저 회개를 선포하기 마련이고,

그 회개는 세상을 향해 있던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세상으로부터 하느님께 돌아서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나로부터도 돌아서 하느님께 가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짓이고,

심하게 얘기하면 복음을 가지고 자기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람들의 우상으로 만들지 않고,

하느님의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

정결한 복음 선포를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4:58
    20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 <br />(계명을 초월하여 원하는 것을)<br />http://www.ofmkorea.org/349194<br /><br />1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Total Love)<br />http://www.ofmkorea.org/219042<br /><br />1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숙성된 고통과 불행)<br />http://www.ofmkorea.org/121469<br /><br />17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교만이 사랑에 이르기까지)<br />http://www.ofmkorea.org/103682<br /><br />15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한다는 나의 말에 진정성은 얼마나?)<br />http://www.ofmkorea.org/77705<br /><br />13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 않은 가여운 영혼)<br />http://www.ofmkorea.org/53117<br /><br />12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나는 우상이 아닐까? 우상숭배자는?)<br />http://www.ofmkorea.org/5819<br /><br />11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5095<br /><br />0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일념으로)<br />http://www.ofmkorea.org/2514<br /><br />0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천지차이인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4:33
    0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천지차이인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4:14
    0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일념으로)<br />http://www.ofmkorea.org/25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3:55
    11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50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3:33
    12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나는 우상이 아닐까? 우상숭배자는?)<br />http://www.ofmkorea.org/58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3:12
    13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을 사랑 않은 가여운 영혼)<br />http://www.ofmkorea.org/531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2:53
    15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사랑한다는 나의 말에 진정성은 얼마나?)<br />http://www.ofmkorea.org/777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2:34
    17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교만이 사랑에 이르기까지)<br />http://www.ofmkorea.org/1036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2:13
    18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숙성된 고통과 불행)<br />http://www.ofmkorea.org/1214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16 07:31:51
    19년 부활 제5주간 월요일<br />(Total Love)<br />http://www.ofmkorea.org/219042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Sep

    2022년 9월 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3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 설교의 그물로...
    Date2022.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0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2주 수요일-성숙과 미성숙

    나는 여러분을 영적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으로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 이 말씀을 저는 오늘 그리스교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으로 바꿔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성숙...
    Date202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09
    Read More
  3. No Image 31Aug

    2022년 8월 3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3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루카 4,39) 창조계를 치유하는 예수님이...
    Date202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0
    Read More
  4. No Image 30Aug

    연중 22주 화요일-나의 영은?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들에 대한 얘기이고, 하느님의 영, 세상의 영,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등장합니다.   모든 것에 영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나에게도 영이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렇다면 나의 영은 어떤 영일까? 오늘은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2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91
    Read More
  5. No Image 30Aug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
    Date202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4
    Read More
  6. No Image 29Aug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마르 6,26) 맹세의 위험 맹세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Date202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7
    Read More
  7. No Image 29Aug

    성 요한 세례자 수난 축일-주님에게는 추종자 누구에게는 선구자

    오늘 죽일 감사송은 세례자 요한에 대해 이렇게 칭송합니다. “그리스도의 선구자 요한은 태어날 때에 구원의 큰 기쁨을 알렸으며 모든 예언자 가운데에서 그 홀로 속죄의 어린양을 보여주었나이다. 또한 그는 흐르는 물을 거룩하게 하시는 세례의 제정자 주님...
    Date202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