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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세웠음을
마음에 새기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긴 역사 안에서 그랬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사도 베드로가 과연 반석이 될 만한지에 대해서입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
반석이 될 만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선택은 실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베드로 아니고 반석이 될 만한 다른 사람은 있는가?
야고보 사도나 요한 사도는 좀 나은가?
아니면 바오로 사도는 될 만한가?
좀 나을지는 모르지만 반석 되기에 어림없기는 마찬가지지요.
어느 인간이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될 만하겠습니까?
주님 교회의 반석은 주님 자신일 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고린토 전서 3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는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다른 반석은 필요 없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으신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이 말씀에서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주님은 우선 당신이 손수 세우시겠다고,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 바로 당신 자신임을 강력하게 천명하십니다.
다음은 내 교회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교회이니 당신이 확실하게 챙기실 것입니다.
세우는 분도 당신이시고 유지하는 분도 당신이시라는 것입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당신이 확실히 교회를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주님에게서 이탈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결합을 하고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 교회를 사랑하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로 오르시기 전 베드로에게 사랑을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사랑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당신께 대한 베드로의 사랑을 바탕 삼아
당신의 양떼를 잘 돌보라고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되는 것은
그의 능력이나 완전성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할 것이고,
사랑하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것을 알았기에 교회의 원로들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있는 하느님의 양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사랑의 자발성과 사랑의 무류성입니다.
사랑을 하면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진해서 하며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것을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 곧 하느님이 원하는 것을 할 때
그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잘못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자가 나이를 먹으면
마음 가는 대로 해도 하늘을 거스르지 않게 된다고 하였듯이
아오스딩은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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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나그네 2011.02.22 10:37:36
    "사랑을 하면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진해서 하며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것을 합니다."

    진정으로,
    그분이 원하는 것을
    저도 원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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