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9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오늘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행적을 짧게 소개하는데 이 엄청난 선교를

이렇게 짧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듯이 소개해도 되는지 생각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 문장으로 요약된 것 안에 많은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왜냐면 여기에 바오로 사도의 선교 Pattern 곧 형태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면 바오로 사도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내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것은 안티오키아가 바오로 사도의 선교 근거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추측을 가능케 하는 것이 사도행전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다음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14,21)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에 머물면서, 다른 많은 사람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였다."(15,35)

"바오로는 카이사리아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에 인사한 다음,

안티오키아로 내려갔다."(18,22)

 

저는 여기서 근거지와 선교지 관계를 보고자 합니다.

안티오키아가 근거지라고 함은 선교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지가 없다면 그래서 한 곳에서 줄곧 머문다면

그곳은 근거지가 아니라 주거지거나 고향이겠지요.

프란치스칸인 제겐 이런 삶이 오랜 꿈이고 영원한 꿈입니다.

근거지는 있되 어디고 눌러 앉아 살지는 않는 선교의 삶 말입니다.

 

"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는 소명을 프란치스코가 받았고,

프란치스코를 통해서 같은 소명을 그 후예인 저도 받았음을 깨달은 이후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저는 무작정 목포 북교동 성당 신부님께

전화를 드려 본당에 속한 섬에 가서 한동안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는데

그것이 1980년대 후반이고 간 곳은 신안군의 자은도라는 작은 섬이었으며

그 첫 시도가 발전한 것이 지금의 저희 순회 공동체입니다.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 이후 교회는 점차 순회 교회에서 정착 교회가 되었는데

프란치스코는 교회 안에 다시 순례자와 나그네 정신을 불어넣었으니

이것을 교회는 정주 영성과 다른 탁발 영성이라고 일컫습니다.

 

아무튼, 다시 얘기하면, 근거지가 있다는 것은 선교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근거지에 한동안 머문 바오로 사도는 이제 3차 선교 여행을 떠납니다.

 

갈라티아와 프리기아 지방을 차례로 거쳐 갔다고 사도행전은 얘기하는데

차례로 갔다는 것은 이전에 늘 가던 선교지가 있고 차례가 있었다는 표현이고,

실제로 그 이전에도 이 지방을 순회하고 안티오키아로 돌아왔습니다.(16,6 참조)

 

이렇게 떠나가서 바오로 사도가 한 것은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는 것입니다.

직접 선교도 하지만, 그곳 사람들을 제자로 키워 선교하게 했다는 표시인데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오로 사도가 제자로 키운 것은

그들을 자신의 제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웠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우리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누구나 자기 선교지가 있어야 하고

"가서" 주님의 교회를 재건하라는 소명을 받은 프란치스칸은 더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안주처가 아니라 근거지가 됩니다.

 

그리고 몸으로 달려갈 선교지가 없다면 마음의 선교지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몸은 집에 있어도 마음은 나를 찾는 주변 사람들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5:58
    21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br />(아버지께 청하라)<br />http://www.ofmkorea.org/407495<br /><br />2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것)<br />http://www.ofmkorea.org/353886<br /><br />1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영적인 비상을 위해)<br />http://www.ofmkorea.org/223180<br /><br />18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br />http://www.ofmkorea.org/122184<br /><br />17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날에는)<br />http://www.ofmkorea.org/104242<br /><br />16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A Patre, ad Patrem)<br />http://www.ofmkorea.org/89318<br /><br />15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br />http://www.ofmkorea.org/78163<br /><br />13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어른스런 청원기도, 아이스런 청원기도)<br />http://www.ofmkorea.org/53418<br /><br />12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들불처럼 타오르다)<br />http://www.ofmkorea.org/5844<br /><br />1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 날엔)<br />http://www.ofmkorea.org/4005<br /><br />0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청탁)<br />http://www.ofmkorea.org/25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5:25
    0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청탁)<br />http://www.ofmkorea.org/25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5:01
    1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 날엔)<br />http://www.ofmkorea.org/40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4:33
    12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들불처럼 타오르다)<br />http://www.ofmkorea.org/58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4:07
    13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어른스런 청원기도, 아이스런 청원기도)<br />http://www.ofmkorea.org/534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3:46
    15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br />http://www.ofmkorea.org/781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3:23
    16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A Patre, ad Patrem)<br />http://www.ofmkorea.org/893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2:59
    17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그날에는)<br />http://www.ofmkorea.org/10424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2:33
    18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br />http://www.ofmkorea.org/1221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5.28 05:42:06
    1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br />(영적인 비상을 위해)<br />http://www.ofmkorea.org/22318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복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당한 만큼만 복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리게 되지, 한 대만 때리고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분한 마음은 쉽게 녹지 않고, 그래서 그 마음이 없어...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32
    Read More
  2. No Image 12Jun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를 꼭 믿어야 하나?

    그리스도교를 제외하고 유일신을 믿는 종교들은 삼위일체를 얘기하지 않는데 만일 하느님이 삼위일체가 아니라면 그런 하느님은 믿지 말아야 할까요? 바꿔 말하면 삼위일체의 하느님만 믿어야 할까요?   과격하게 얘기하면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꼭 믿지 않아도...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56
    Read More
  3. No Image 12Jun

    2022년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2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
    Date2022.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66
    Read More
  4. No Image 11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앞두고 계십니다. 제자들을 떠나갈 시점에서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듣지 못할 것이기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성령께 맡기십니다.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시는 것은 예수님...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22
    Read More
  5.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인성적으로나 영성적으로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에다가 성령과 믿음도 충만한 사람이라고 사도행전은 얘기합니다. 인성적으로도 훌륭할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훌륭하다는 완벽한 찬사이겠습니다.  ...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1039
    Read More
  6.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분부하십니다. 제자들이 하느님께 거저 받은 것을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내어 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수도원에서 살면서 점점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물질적...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3
    Read More
  7. No Image 11Jun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마태 10,7) 가서 선포하여라 사도들의 직무기 유례없이 위대한 것이었음을 아시겠습니까? 사도들의 존귀...
    Date2022.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1330 Next ›
/ 13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