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고,
지혜를 받드는 이들은 거룩하신 분을 섬기고,
주님께서는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신다.”

지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반대로 어리석음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집회서는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을 주님께서 사랑하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자기 딴에는 지혜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지혜를 사랑하지 않고 어리석음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정말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모르는 어리석음입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한다고 오늘 집회서는 얘기하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죽음을 사랑합니다.
그것이 죽는 길인 줄 모르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남을 죽여야 자기 산다는 생각하는 것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모르고
죽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지금 쾌락을 사랑하는 것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모르고
죽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죄가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모르고
죄를 사랑하여 죽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약삭빠름을 지혜로운 것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음입니다.
하여 요령이 많은 것을 지혜로운 것으로 생각하고,
처세술이 뛰어난 것을 지혜로운 것으로 생각하고,
줄을 잘 서는 것을 지혜로운 것으로 생각하는 것 등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기에 이 세상에서 바보가 되는 것은
당연히 어리석음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참 지혜를 모르는 어리석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한 것보다 영원히 행복한 것이
더 좋은 것임을 아는 것이 참 지혜임을 모르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참 지혜이신 하느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구약의 지혜 문학에서 지혜는 단순히 덕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지혜이시고
하느님께서 지혜의 원천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집회서에서도 “지혜는 자신의 아들들을 키워 주고,
자신을 찾는 이들을 보살펴 준다.”고 인격적으로 얘기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프란치스코도 마찬가지입니다.
덕행들에게 바치는 인사에서 “여왕이신 지혜여”라고 했을 뿐 아니라,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에서는 “당신은 지혜이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모를 때 덕으로서의 지혜는 사랑하지만
하느님이신 지혜를 사랑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숱하게 범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이신 지혜를 인격적으로 사랑하면
사랑하는 것이 아는 것이요,
아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 되고,
하느님의 사랑을 엄청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우리의 지혜이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2.23 23:21:33
    하느님 이신 지혜를 사랑 하면
    늘 순간 순간이 기쁘고 행복 할 것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연중 9주 월요일- 가난한 사랑, 숨은 성인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나와 함께 아시리아인들의 땅 니네베로 유배 온 친척들과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은 자선을 많이 행한 사람입니다. 제가 수도자이지만 이런 토빗이 부럽습니다. 이웃들이 바보스럽다...
    Date2011.03.07 By당쇠 Reply3 Views982
    Read More
  2. No Image 06Mar

    연중 제 9 주일- 완성된 종, 완성된 주님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제 인터넷 ID는 당쇠입니다. 마당쇠를 줄인 말이지요. 하필 종의 이름을 ID로 쓰게 된 것은 사연이 있어서입니다. 먼저 미국 ...
    Date2011.03.06 By당쇠 Reply2 Views808
    Read More
  3. No Image 05Mar

    연중 8주 토요일- 안심치 마라, 아들아.

    “내 발은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이 말씀은 “나는 젊은 시절 지혜를 찾아다녔다.”와는 다릅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혜를 찾아다녔다는 얘기지요.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구도열망이 느껴집니다. 저도 젊을 때는 구도열망이 대단했었...
    Date2011.03.05 By당쇠 Reply1 Views764
    Read More
  4. No Image 04Mar

    연중 8주 금요일- 우리가 기억하고 칭송하는 뜻은?

    “훌륭한 사람들과 역대 선조들을 칭송하자. 어떤 이들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고 존재한 적이 없었던 듯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저 사람들은 자비로워 그들의 의로운 행적이 잊히지 않았다.” 저와 함께 사는 형제가 조기 암 수술을 받게 되어서였을까, 어제는...
    Date2011.03.04 By당쇠 Reply2 Views871
    Read More
  5. No Image 03Mar

    연중 8주 목요일- 완전을 이루는 너와 나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니 누가 그분의 영광을 보면서 싫증을 느끼겠는가?”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하느님께서는 어느 것도...
    Date2011.03.03 By당쇠 Reply1 Views856
    Read More
  6. No Image 02Mar

    연중 8주 수요일- 영원한 얌체

    “새로운 표징을 보여 주시고 다른 기적을 일으켜 주소서. 처음처럼 그들 각자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소서. 주님, 당신 이름을 지닌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안식처인 예루살렘에 자비를 보이소서.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보답을 주소서. 당신...
    Date2011.03.02 By당쇠 Reply1 Views858
    Read More
  7. No Image 01Mar

    연중 8주 화요일- 빈손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지 마라. 기꺼운 마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네 손의 첫 열매를 바치는 데에 인색하지 마라.” 당신은 오늘 빈손으로 당신께 오지 말라십니다. 당신은 오늘 빈손으로 오지 말라 하셨지만 저는 빈손으로 가겠나이다. 빈손인 저인...
    Date2011.03.01 By당쇠 Reply3 Views9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1100 1101 1102 1103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