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62 추천 수 2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부활 시기를 끝내며 교회 전례는 독서와 복음으로

각기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과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최후를 얘기하지 않고,

계속 선교하는 것으로 얘기하고 그뿐 아니라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담대히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이때 실제의

바오로 사도는 갇혀 있는 상태였고 많은 방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이 바오로 사도가 아무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함은

방해가 없어서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방해에도 불구하고 방해받지 않았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마치 축구에서 집념의 축구 선수가 온갖 수비 방해에도

그것을 뚫고 마침내 공을 넣는 것처럼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복음선포를 했다는 말이겠습니다.

 

오늘 얘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감금 상태에 있지만

찾아오는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그였지요.

 

"'그래서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려고 오시라고 청하였습니다.'

바오로는 자기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그러므로 방해를 받는 것은 내가 방해를 받아야지 받는 겁니다.

누가 방해를 했어도 내가 받지 않으면 방해받는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하느님의 일을 하느님의 힘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바오로 사도처럼 아무리 누가 방해해도 방해받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하는 선교 협동조합을 감히 바오로 사도의 선교와

비교할 수 없는 거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선교하려고 한다는 면에서는 같습니다.

 

불랙 리스트에 올라 제가 중국에 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여기에 와있는 분들을 선교하자고 한 것이 여기 선교 협동조합이잖습니까?

 

제 생각에 상관하지 말라는 오늘 주님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주님을 따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상관하지 말라는 말씀이잖아요?

우리말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 난다는 말이 있지요.

 

한 손으론 소리 나지 않으니 소리 나기 위해선 다른 손이 필요하다는 말도 되지만

이를 뒤집으면 아무리 시비 걸어도 상관치 않으면 싸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갈등葛藤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갈등이란 칡 나무 갈과 등나무 등이 합쳐진 말이잖아요?

 

칡이나 등나무 모두 꼬는 성질이 있는데

그것들이 서로 꼬니 풀기 어려운 문제처럼

풀기 쉽지 않은 매듭이 되고 갈등이 되는 거지요.

 

그러나 칡이나 등나무가 아무리 꼬아와도

내가 칡이나 등나무가 아니고 거기에 얽히지도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고 갈등은 아예 생기지도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일만 중요합니다.

베드로 사도에게는 주님을 따르는 일만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중요한 것 그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아무런 방해를 받지도 않고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방해를 해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나,

중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상관치 않는 나가 되고,

그럼으로써 주님을 따르고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매진하는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6.04 06:29:05
    아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1:35
    21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 <br />(아무것도 상관치 않는 자유로움)<br />http://www.ofmkorea.org/408238<br /><br />2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상관해야 할 것과 상관치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55625<br /><br />1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아무리 방해해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122966<br /><br />17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사랑을 주님 앞에서 남과 비교하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5003<br /><br />13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길을 가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53618<br /><br />12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도행전, 끝이 없는 얘기)<br />http://www.ofmkorea.org/5871<br /><br />1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랑의 집중성)<br />http://www.ofmkorea.org/4026<br /><br />09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Never ending story)<br />http://www.ofmkorea.org/2593<br /><br />0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your way is My Way)<br />http://www.ofmkorea.org/1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1:06
    0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your way is My Way)<br />http://www.ofmkorea.org/126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0:43
    09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Never ending story)<br />http://www.ofmkorea.org/25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40:19
    1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랑의 집중성)<br />http://www.ofmkorea.org/40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9:59
    12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사도행전, 끝이 없는 얘기)<br />http://www.ofmkorea.org/58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9:37
    13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길을 가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536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9:15
    17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사랑을 주님 앞에서 남과 비교하지 말라)<br />http://www.ofmkorea.org/1050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8:54
    18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아무리 방해해도 아무 방해를 받지 않는 비결)<br />http://www.ofmkorea.org/1229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4 05:38:29
    20년 부활 제7주간 토요일<br />(상관해야 할 것과 상관치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5562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상련의 고통

    어제 주님의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냈으니 오늘은 어머니의 고통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아드님이 가신 길 함께 걸으셨네’라는 성가처럼 아드님의 Passio에 어머니의 Compassio입니다. 아드님의 십자가 고통에 어머니의 동병상련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
    Date2022.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34
    Read More
  2.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2021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야지만 진짜 죽음이다. 이것은 실패란 실패로 끝날 때 진짜 실패인 것과 같다.   뒤집어 얘기하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실패를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면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실패를 바탕삼아 ...
    Date2022.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07
    Read More
  3. No Image 14Sep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요한 3,14) 모세와 구리 뱀 이야기 이 이야기는 육화의 신비 전체의 예형입니다. 뱀...
    Date2022.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5
    Read More
  4. No Image 13Sep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
    Date2022.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9
    Read More
  5. No Image 13Sep

    연중 24주 화요일-다 알려고 하지 마라.

    오늘 복음은 외아들이 죽어 가엾은 과부를 보고 외아들을 살리는 얘기인데 지난 태풍에 아들은 죽고 자기만 산 엄마의 사연과 겹쳐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지난 명절 이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 여러 차례 연민의 마음이 들어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주님께서...
    Date2022.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84
    Read More
  6. No Image 12Sep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백인대장은 말의 힘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부하 군인들과 노예들이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을 통해 사람의 말이 힘을 가지고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힘을 경험한 그는 이제 더 큰 것을 시도합니다. 자신이 한 명...
    Date2022.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3
    Read More
  7. No Image 12Sep

    연중 24주 월요일-나는? 우리 공동체는?

    여러분이 교회 모임을 가질 때에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여러분이 한데 모여서 먹는 것은 주님의 만찬이 아닙니다.   오늘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회에 분열이 있음을 지적하며 꾸짖는데 여기서 분열은 앞서 3장에서 아폴로 ...
    Date2022.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7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