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2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읽은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민족에 상광없이 그리고 신분에 상관없이 우리가 모두

한 성령 안에서 한 몸이 되었다고 단언을 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민족과 사람들이 하나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현실을 보면 사도의 단언처럼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도의 공동체처럼 하나가 되지 못한 것입니까?

 

오늘 서간은 그것이 한 성령 안에 우리가 있지 않고

한 성령을 받아 마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사도의 교회가 처음부터 하나가 된 것이 아니고

성령을 받고 난 뒤에도 할례나 음식 문제로 갈라질 뻔하기도 했지요.

 

그러므로 지금의 우리도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도들의 교회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주목을 하는 것은 오늘 사도행저의 다음 말씀입니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한자리에 모여 있었기에 한 성령을 받게 되었고,

한 성령을 받았기에 한 몸이 되는 연쇄적인 과정의

그 첫 번째 과정이 바로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인 셈입니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는데

천릿길의 그 한걸음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고,

하나가 되고 싶은 갈망과 의지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자주 얘기하는 내용이지만

하느님의 은총은 인간의 갈망과 의지 위에 꽃피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하나 되고픈 갈망이나 의지느커녕 서로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밀어내는 상황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무리 일치의 은총을 주시려고 해도

주실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초대 교회 공동체처럼 한마음, 한 뜻의 완성된 공동체가 되려면

하나가 되고픈 마음이 우선 각자에게 있어야 하고 또 그 마음이 모아져야 하는데

모여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의 표시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도 모여 있었습니다.

실망하고 모두 흩어졌을 수도 있었는데 모여 있었던 것이고,

그런 제자들에게 주님이 나타나셔서 평화를 주시고 숨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숨을 불어넣어 주실 때 그걸을 같이 들여마신 것을

오늘 바오로 사도는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다고 합니다.

 

숨을 들이기는 것이 아오스딩 성인의 말대로 바로 기도인

우리의 들숨이 서령을 마시고 날숨이 악령을 내쫓는 것이 되어야 하

제자들처럼 같이 성령을 받아 마시는 것이 공동 기도가 되어야 합니.

 

제가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할 때 맨손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

체조의 마지막 동작이 숨쉬기인데 그때 앞에서 구령을 부쳐주

그 구령에 따라 같이 숨을 들이키고 내쉽니.

 

이 숨쉬기의 구령을 주님께서 부쳐주시,

그 구령에 따라 성령의 들숨과 나숨을 쉬는 우리 공동체가 되

우리의 공동 기도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바람을 가져보는 오늘입니.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4:19
    08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채움과 소통이신 성령)<br />http://www.ofmkorea.org/12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3:53
    09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25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3:34
    10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얼[정신] 차리십시오!)<br />http://www.ofmkorea.org/40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3:12
    11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내쉼과 들이쉼)<br />http://www.ofmkorea.org/51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2:52
    12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공든 탑이 무너지다)<br />http://www.ofmkorea.org/58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2:33
    13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은 빗소리와 함께)<br />http://www.ofmkorea.org/536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2:15
    14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을 받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625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1:52
    15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우리가 바로 성령들이 됩시다.)<br />http://www.ofmkorea.org/784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1:25
    16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영적인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89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05 07:51:02
    17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소통과 일치의 성령)<br />http://www.ofmkorea.org/10504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

    Date2022.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517
    Read More
  2. No Image 17Sep

    2022년 9월 1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루카 8,5) 길이...
    Date2022.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8
    Read More
  3. No Image 16Sep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선포 여정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합니다. 열두 제자들은 물론이고 몇몇 여자들도 함께 합니다. 더욱이 그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는 예수님의 복음 선포가...
    Date2022.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66
    Read More
  4. No Image 16Sep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
    Date2022.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0
    Read More
  5. No Image 16Sep

    연중 24주 금요일

    연중 24주 금요일-2020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을과 고을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셨음을 얘기하는데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 가운데 여인들도 있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Date2022.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16
    Read More
  6.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성모님도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수 많은 제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요한만이 십자가 곁에서 성모님과 함께 있습니다. 기쁨의 순간은 함께 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영광의 순간에 그 영광을 함께 누리고 싶...
    Date2022.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6
    Read More
  7. No Image 15Sep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요한 19,25) 요한만이 마리아가 십자가 아래 계...
    Date2022.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