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15 20:37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을 말씀하시면서
‘숨어 계신 네 아버지’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냥 단순하게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두 번에 걸친 표현에서
‘숨어 계심’을 강조하십니다.

이 표현은 기도와 단식에서 나타납니다.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이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단식한다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사람들 앞에서 기도를 하는 것은,
말은 하느님께 하는 것이지만
관계는 하느님이 아닌 사람들과 맺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하느님에게서 오는 반응보다는
인간에게서 오는 반응을 더 기대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있지 않기에
하느님의 응답을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하느님께 청한 것을 하느님께서 주셔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단식은 어쩌면
인간을 육체적 결핍의 상태로
밀어 넣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먹어야만 사는 인간이기에
먹지 않으면 결핍을 느끼기 됩니다.
굶어서 죽기 위한 자살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결핍은 물질로만 채워지지 않음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몸소 우리의 결핍을 채워주실 수 있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그 결핍을 채우려고
사람들에게 단식한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따라가다보면
좀 더 자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
몸을 헤치는 결과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숨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드러내는 것을 선택한다면
그 하느님과의 관계를 놓치기 쉽습니다.
우리의 행위에 갚아주시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도 우리의 행위의 초점을
숨어 계신 하느님께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6.16 05:27:27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 아멘.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남을 심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가 어렵게 느끼는 말씀 가운데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문제 삼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만 판단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뜨고 있기에, ...
    Date2022.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7
    Read More
  2. No Image 20Jun

    연중 12주 월요일-판단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나?

    "남을 심판하지 마라."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이 말씀대로 심판하지는 않겠는데 그것이 판단까지 하지 말라는 것이면 어떻게 그렇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일까 옛날 번역은 판단하지 말라고 번역한 것을 새 번역에서는 심판하지 ...
    Date2022.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89
    Read More
  3. No Image 20Jun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
    Date2022.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2
    Read More
  4. No Image 19Jun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옵니다. 네 복음서를 비교해 보면 이야기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복음사가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서인지, 또...
    Date2022.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6
    Read More
  5. No Image 19Jun

    2022년 6월 19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19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
    Date2022.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8
    Read More
  6. No Image 19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끝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기억하고 기념하여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아시다시피 이 말씀은 주님께서 최후 만찬상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만찬상에 대해 요한 복음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
    Date2022.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86
    Read More
  7.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토요일-어떻게 하면 걱정없이 살 수 있을까?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어떻게하면 걱정없이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떠나지 않는 우리 삶을 생각...
    Date2022.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