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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6.15 20:37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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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을 말씀하시면서
‘숨어 계신 네 아버지’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냥 단순하게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두 번에 걸친 표현에서
‘숨어 계심’을 강조하십니다.

이 표현은 기도와 단식에서 나타납니다.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이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단식한다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사람들 앞에서 기도를 하는 것은,
말은 하느님께 하는 것이지만
관계는 하느님이 아닌 사람들과 맺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하느님에게서 오는 반응보다는
인간에게서 오는 반응을 더 기대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있지 않기에
하느님의 응답을 알아듣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하느님께 청한 것을 하느님께서 주셔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단식은 어쩌면
인간을 육체적 결핍의 상태로
밀어 넣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먹어야만 사는 인간이기에
먹지 않으면 결핍을 느끼기 됩니다.
굶어서 죽기 위한 자살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결핍은 물질로만 채워지지 않음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몸소 우리의 결핍을 채워주실 수 있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그 결핍을 채우려고
사람들에게 단식한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따라가다보면
좀 더 자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
몸을 헤치는 결과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숨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드러내는 것을 선택한다면
그 하느님과의 관계를 놓치기 쉽습니다.
우리의 행위에 갚아주시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도 우리의 행위의 초점을
숨어 계신 하느님께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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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022.06.16 05:27:27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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