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2 추천 수 1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두 번 꾸짖으십니다.

하나는 큰 풍랑에 겁을 내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제자들을 꾸짖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분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이런 주님을 보고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꾸짖음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진정한 꾸짖음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꾸짖을 줄도 모르고 잘 꾸짖을 줄은 더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꾸짖을 줄 모르고 싫어하면서도 꾸짖음을 당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꾸짖음을 당하는 것을 얼마나 싫어합니까?

그런데 또 얼마나 자주 꾸짖음을 당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꾸짖음 당할 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들에게서 꾸짖음 당할 짓도 하지 말아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으로부터 꾸짖음 당할 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선제적으로 "자기 꾸짖음"을 해야 합니다.

남이 꾸짖기 전에 그리고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꾸짖으시기 전에.

 

겁내지 말아야 할 것을 겁내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자신을 꾸짖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겁내지 말아야 하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까?

 

바퀴벌레나 지렁이를 두려워한다면 그런 나를 꾸짖어야 합니다.

말이 됩니까? 그까짓 바퀴벌레나 지렁이를 두려워하다니요.

 

어둠을 두려워한다면 그런 나를 꾸짖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큰 풍랑을 두려워했다고 제자들을 꾸짖으셨는데

그까짓 어둠을 가지고 두려워한다니 그것이 말이 됩니까?

 

사람들의 비판을 두려워한다면 그런 나를 꾸짖어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면 그런 나도 꾸짖어야 합니다.

칭찬과 성공만 있어야 한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살다보면 욕도 먹고 실패도 해야 하는데.

 

그런데 두려워하는 자신도 꾸짖어야 하지만,

믿음이 없는 자신을 더 꾸짖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면서

믿음이 없기에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믿음 중에서

자신감 없음 곧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도 꾸짖어야 할 것이지만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자신을 우리는 더더욱 꾸짖어야 합니다.

 

사실 자신은 믿을 만한 존재가 못되니 자신에 대한 믿음은 없을 수도 있지만

신앙인에게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모든 믿음의 근거가 되는 믿음이니

없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근거로 이제 두려움을 주는 것들을 꾸짖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아무것도 아니니

그 어떤 것도 '까짓것'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전능하실 뿐 아니라 사랑이시고 또 우리를 사랑하시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악들은 악도 선이라고 믿으며

'까짓것' 할 수 있고 그래서 너까짓 것들 썩 물러가라 꾸짖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꾸짖음 당하지 말고

꾸짖는 사람 되기로 오늘 결심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2:42
    20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왜 겁이 많을까?)<br />http://www.ofmkorea.org/365864<br /><br />19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234106<br /><br />17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망설임)<br />http://www.ofmkorea.org/106453<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br />http://www.ofmkorea.org/90830<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잠자고 계시는, 아니 잠자코 계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4778<br /><br />11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없는 두려움)<br />http://www.ofmkorea.org/5168<br /><br />08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까짓 것)<br />http://www.ofmkorea.org/1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2:15
    08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까짓 것)<br />http://www.ofmkorea.org/1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1:52
    11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없는 두려움)<br />http://www.ofmkorea.org/51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1:31
    13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잠자고 계시는, 아니 잠자코 계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47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1:10
    16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br />http://www.ofmkorea.org/908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0:44
    17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망설임)<br />http://www.ofmkorea.org/106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20:23
    19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2341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19:47
    20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왜 겁이 많을까?)<br />http://www.ofmkorea.org/3658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6.28 07:19: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Oct

    연중 제28주일-치유의 단계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오늘 연중 제28주일의 독서와 복음에서 공통으로 중요한 말은 나병환자, 치유, 감사, 찬미입니다.   그런데 치유...
    Date2022.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66
    Read More
  2. No Image 09Oct

    2022년 10월 9일 연중 제 28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9일 연중 제 28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참된 감사가 무엇인지를 우리게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구약에서 감사는 항상 미래에 대한 동경...
    Date2022.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6
    Read More
  3.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토요일-몇 살이 되어야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오늘 복음은 어떤 여인과 주님 사이의 짧은 대화입니다. 어떤 여인이 성모 마리아가 행복하다고 얘기하자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
    Date2022.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748
    Read More
  4. No Image 08Oct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
    Date2022.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1
    Read More
  5. No Image 07Oct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예수님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질투에서 모함을 하는 말이지만, 그들은 이 말로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들의 아들들도 ...
    Date2022.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32
    Read More
  6. No Image 07Oct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
    Date2022.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297
    Read More
  7. No Image 06Oct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방 세 개를 꾸러 간 사람은 결국 그것을 얻어서 돌아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빵을 빌리고 나중에 다시 갚아줄 생각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빵을 얻어 가지고 오는 상황에서는 갚지 않아도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빵을 주면서 돌려주지 않아도 괜...
    Date2022.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1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