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2.07.01 05:24

은총의 실재

조회 수 441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은총의 실재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통제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그 일을 하신다.

은총은 그렇게 내가 사라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의 활동으로 나를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나를 찾다가 하느님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찾다가 나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얻는 은총이다.

 

내 생각과 선입견과 꿈을 재구성하시는 분께서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하느님 나라를 현재로 바꾸신다.

 

은총과 치유는 그렇게 은밀하게 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기도하거나 기도를 받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기도에만 의존하는 이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

왜냐하면 영의 활동을 가로막는 주체가 바로 이기 때문이다.

꼭대기를 차지하기 위하여 밀어붙이고, 주장하고,

사랑하고 존중하기보다 사물을 사용하듯이 사람과 하느님을 사용하고,

자신을 더 크게 확장하려고, 반응을 조작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통치가 아니라 내가 다스리는 나라를 만들려고 그렇게 한다.

 

사랑으로 끌어당기는 힘에 저항하는 사람은 없다.

매력은 은총 안에서 꽃피기 때문이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클라라가 보여준 실재는 끌어당기는 힘에 매료된 삶이었으며

나는 그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매력에 점점 더 끌려가고 있다.

이것이 나의 실재다.

 

빛에서 빛을 받아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는 나라

가난의 빛에서, 겸손의 빛에서 조명을 받아 단순하지만 해방된 자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적인 기쁨의 이유가 되는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행동으로 관계를 재구성하는 거기에 은총의 실재가 있다.

 

변화는 변화된 사람을 만남으로 변화된다.

나는 내 인생 후반부에 이르러 비로소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클라라를 만났다.

가난하고 겸손하며 기쁘게 사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아름다운 삶과 만나는 것이 우리의 상상력을 변화시키고

상상력의 실재가 관계를 변화시킨다.

매력의 실재가 우리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전염과 매력을 통해 안으로부터 전달된다.

복음적 기쁨은 내 얼굴에, 내 눈빛에, 부드럽고 따뜻하게 건네는 내 말투에,

필요성을 채우기 위해 내어 주는 몸과

관계를 회복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흘리는 피에

무상으로 자신을 내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통제와 힘이 사라진 곳에 피는 꽃,

사랑으로 하느님을 비춰주는 열린 눈,

상상의 세계를 관계의 혁명으로 재창조하는 거기에

은총이라고 부르는 선물의 실재가 있다.

그것은 나의 기도와 희생과 업적과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하느님 자비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무상의 선물이다.

나의 수고와 땀으로 이룬 것이라면 은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응답하는 사람의 언어는 감사와 감동이 만들어내는 감격과 감탄이다.
찬미와 찬송과 찬양으로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에 대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기쁨의 표현이다.
인간이 가진 최상의 응답이 여기에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8 2006년 가을 영성학교 개강 2006년도 가을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9.22 5305
1327 한국프란치스칸 청년회 체육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ttp://www.youfra.org평화와 선 안녕하세요. 한국프란치스칸 서울 청년회의 박혜연 소화데레사 입니다. 10월 1일 일요일 경희궁 뜰안의 운동장에서 각 지역의 청... 박혜연 소화데레사 2006.09.27 5996
1326 내적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면... 어제(9월27일) 계속 고민을 하다가, 램을 1기가 추가를 했답니다. 이전 사양도 좋지만, 업무가 점점 멀티미디어 쪽으로 기울어져 가니 회사 눈치도 보이고(꼭 지... 정마리아 2006.09.28 5020
1325 참자기 찾기(집단상담)프로그램 안내 http://jjscen.or.kr안녕하신지요? 시원한 바람이 살랑 살랑 거리는 가을입니다. 본 상담소에서는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아래와 같이 정성... 영성심리상담소 프로그램 안내 2006.09.30 4956
1324 10월11일 직장인 피정안내 문의전화: 02)6364-2212 {FILE:1} file 김보성 안드레아 2006.10.02 8107
1323 가을 단상 - 가을 단상 - 남을 의식해서 사는 노예가 되지 말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마음을 배워야 마음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으며 언행에 자유가 있는 생... 은솔 2006.10.12 8563
1322 아~ 한국의 가을 멋진 한국의 가을 정경입니다. 즐감하시길... 1 마중물 2006.10.17 5979
1321 숨어서 봉사하는 이들 + 평화와 선 주님과 사부님의 사랑과 은총이 작은형제회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좀 있음 가수 이용씨의 '잊혀진 계절' 이란 노래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10월말이... 정마리아 2006.10.27 4632
1320 대전 성심양로원 중축을 위한 바자회 후기(작은형제회 성소자) + 평화와 선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칸 가족으로써 하늘나라에 가신 영혼들을 위해, 저희 아빠와 친척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10월... 정마리아 2006.11.02 5045
1319 예수님께 호되게 혼나다 현재 전공은 거의 다 듣고, 복수전공을 주로 듣고 있는데, 그중 교수님도 마음에 들고 열성적인 강의와 따뜻함이 느껴져서, 매력을 느낀 ‘교정복지론’ 회사 업무... 정마리아 2006.11.04 5332
1318 은인의 날 행사 안내 http://francisco.or.kr2006년의 달력을 마지막 한 장 남기고 장성 프란치스꼬의 집에서는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 봉사자들을 모시고 행복을 나누는 ... 장성 프란치스꼬의집 2006.11.10 5502
1317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방금, 본당 소식지 만드는 일로 알게된 자매님께서 메일을 주셨는데 서로 언니동생 하고 여러 번 메일을 주고 받고 있지요.. 제목이 ‘... 1 정마리아 2006.11.15 5190
1316 홍천수도원의 늦가을 정취 수녀원과 수도원 공사로 시끄럽던 여름은 지나고 이제는 이 골짜기에 고요가 감돕니다. 고요함이 수도원을 감싸는 늦가을에 숨죽이고 있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 1 file 김상욱 2006.11.19 10414
1315 2006 감마영성 트레이너 기본과정 안내 감마영성 트레이너 기본 과정 1995년부터 한국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감마교육(GAMMA, 총체적인 경영교육)이 감마(感摩, 감사하는 마음을 연마하는)영성운동으로 ... 전.진.상 교육관 2006.11.25 4699
1314 라 베르나 관상기도 모임안내 라베르나 프란치스칸 관상 기도 모임 안내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늘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늘 행복하다. 주님을 모시고 살면, 그 주님께서는 늘 나를 바... 김요한 2006.11.27 5876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