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34 추천 수 1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묻는데

이 질문에 저라면 '그러면 너희는 어찌하여 단식을 하느나?'고 되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저 자신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내가 단식을 해야 한다면 왜 해야 할까?

 

요즘 단식의 대세는 미용과 건강을 위한 단식입니다.

저도 단식을 생각할 때 그런 점도 고려 사항이지만

그것은 단식을 해야 할 중요한 이유는 되지 못하고

뭔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 단식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계속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되고,

이 세상의 만족을 이제는 끊어야겠다고 생각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술과 음식을 끊는 거지요.

 

그것은 먹는 것이 이 세상 만족의 대표적인 것이기도 하고,

돈 크게 안 들이고 쉽게 만족을 취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욕구 불만일 때 먹는 것으로 대리 만족하고

그래서 스트레스가 많을 때 많이 먹고 살찌게 된다는 것이

심리학 계에서 통하는 정설이고 비만 치료를 할 때 심리 상담부터 하는 이유지요.

 

아무튼, 저에게 있어서 단식을 하는 제일 큰 이유는

정신을 차리고 이 세상 만족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더 중요한 이유를 말씀하시고,

저도 그것을 알기에 이왕 단식을 한다면 그 이유 때문에 단식코자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격적 단식이고 사랑의 단식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단식을 한다면 혼인 잔치의 손님으로서 하라고 하시며,

신랑이신 당신의 혼인 잔치 때는 즐겁게 먹고 마시지만 당신을 빼앗길 때가 되면

단식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사랑 때문에 먹고 사랑 때문에 단식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성취의 사람이라면 자기 목표를 이루려고 단식 투쟁을 하겠지만

사랑의 사람이라면 사랑 때문에 먹고 사랑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기뻐하는 사람에게는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에게는 같이 슬퍼하는 사람이라면 단식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거나 죽거나 하면 먹는 것이 죄스러워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지만, 술은 오히려 더 먹게 돼 더 죄스럽습니다.

술로써 슬픔을 달래려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니 역시 사랑이 한참 부족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7.02 07:31:59
    주님, 사랑이 부족한 저에게 자비를 배푸소서..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7:28
    20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음식이 아니라 욕망을 끊는 단식)<br />http://www.ofmkorea.org/367368<br /><br />19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복을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에게서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235058<br /><br />1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단식강박에서 벗어나야)<br />http://www.ofmkorea.org/127927<br /><br />17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영적인 악착같음. 그거 내게 있는가?)<br />http://www.ofmkorea.org/106879<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없다. 사랑 말고는!)<br />http://www.ofmkorea.org/90919<br /><br />15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한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79453<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저의미한 단식)<br />http://www.ofmkorea.org/54827<br /><br />0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새 부대) <br />http://www.ofmkorea.org/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6:20
    0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새 부대) <br />http://www.ofmkorea.org/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5:45
    13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저의미한 단식)<br />http://www.ofmkorea.org/548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5:15
    15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한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79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4:30
    16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없다. 사랑 말고는!)<br />http://www.ofmkorea.org/909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3:39
    17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영적인 악착같음. 그거 내게 있는가?)<br />http://www.ofmkorea.org/1068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2:59
    1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단식강박에서 벗어나야)<br />http://www.ofmkorea.org/1279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2:11
    19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복을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에게서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2350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2 05:41:24
    20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음식이 아니라 욕망을 끊는 단식)<br />http://www.ofmkorea.org/36736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ug

    연중 21주 토요일-속된 기준과 천상 기준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은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어...
    Date2022.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67
    Read More
  2. No Image 27Aug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
    Date2022.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1
    Read More
  3. No Image 26Aug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요 며칠 예수님께서는 깨어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다양한 상황을 설명하시지만, 그 결과는 깨어있음을 이야기하십니다. 눈은 뜨고 있지만 눈을 감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귀는 열려 있지만 듣지 못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십니다. 무엇이 ...
    Date202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4
    Read More
  4. No Image 26Aug

    2022년 8월 26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6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마태 25,3-4) 기...
    Date202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8
    Read More
  5. No Image 26Aug

    연중 21주 금요일-성공이 아니라 사랑이 목표인 우리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파견되어서 해야 할 일이 세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
    Date202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20
    Read More
  6. No Image 25Aug

    연중 21주일 목요일-풍요로워진 우리는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이 여러모로 풍요로워졌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과 그렇지 않은 종의 비유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연결하...
    Date2022.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07
    Read More
  7. No Image 25Aug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
    Date2022.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