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참된 일꾼은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주 예수그리스의 십자가 외에는 어떤 것도 자랑할 것이 없는 십자가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기꺼이 진다고 호언장담할 것이 아니라 조신하고 겸허해야 합니다. 그럴 때 신앙인은 주님 앞에 물러나 앉아 그분만이 주체가 되고 구원의 능력인 십자가 자신안에 효과있게 나타남을 보게 됩니다. 자원하여 지는 십자가는 하느님께서 지워주시는 십자가 보다 훨씬 쉽습니다.
우리는 기쁘게 받아들인 고통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만납니다. 그분은 고통속에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고통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열어주며 이 길을 따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십자가의 신비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고통은 그분의 십자가의 권능을 통해 변화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일치되어 있을 때에는 고통이 매우 적습니다. 우리 자신이 이기심에 의해 야기된 고통으로부터 분노와 원망, 자기연민, 신랄함, 절망에 의해 야기된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일상생활의 여러 여건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의 느낌들 안에서 고통을 참아내야 할 여러 경우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아무리 사소한 경우일지라도 우리의 감정들을 자극하는 모든 것 안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발견하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때로 슬프고 부담스럽고 고달프고 씁쓸한 일이 생길 때, 특히 어떤 선한 것이 역겹게 보일 때면 지체말고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십자가가 없을 때 우리는 메말라집니다. 십자가를 끈기있게 지면 우리는 감미로움과 행복과 상쾌함을 맛봅니다.
비안네 성인의 말처럼 십자가는 책중에서 제일 지혜로운 책입니다.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책을 다 보았다 하더라도 무식한 사람입니다. 십자가의 학교에 다닐수록 여기에 머물고 싶은 것을 다 알게 됩니다. 십자가는 하느님이 당신 친구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십자가는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입니다. 십자가는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십자가를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은 십자가를 십자가로 여기지 않습니다. 십가가는 그를 우리 주님과 일치시켜 줍니다. 십자가는 지고 가는 사람을 깨끗이 하고, 이 세상에 대한 애착을 버리게 합니다.
십자가의 신비는 하느님의 사랑이 핵심입니다. 사랑이 없는 희생, 고통, 포기는 사랑이 없는 십자가로서 그것은 한갖 나무라는 물질에 불과합니다. 다음의 준주성범에 나오는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된 일꾼으로 거듭나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예수를 사랑하는 이들 중에 천국을 탐하여 사랑하는 이는 많으나, 그의 십자가를 지고자 하는 이들은 적다. 위안을 구하고자 하는 이는 많으나 곤란을 받고자 하는 이는 적다. 잔치의 벗은 많으나, 재 지키는 벗은 적다. 누구나 다 예수와 더불어 즐기려 하지만 그를 위하여 고통을 참겠다는 이는 적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되 떡을 뗄 때까지만 따르고 수난의 잔을 마시는 데 까지 가는 이는 적다.”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7월 영적 수련 성월 1주간 회개/겸손
금주간 성서읽기 로마 9-13장.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다로카(Daroca)의 피묻은 여섯 개의 성체
스페인 - 1939년 2월 23일
예전에 올리브 산에서 충실한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때때로 누군가 한 사람이 머리를 가슴에 떨구었다. 그러나 자기들의 스숭이신 하느님과 친숙하게 마주 향하고 있는 이 남자들을 보는 것은 감동적이었다. 나이와 교육과 재산의 정도가 생판 다른데도 불구하고 성체성사에 대한 사랑이 그들을 친밀한 친구가 되게 하였다. 무리를 지어 함께 기도하던 사람들은 누구든지 그들의 경배시간이 끝나면 오래된 성당 사무장의 집으로 갔다. 그 곳에는 쉴 수 있는 의자와 특히 타는 듯이 무더운 그날 밤에 유용하게 쓰일 시원한 샘물이 있었다!
6 시 이전에 보좌신부가 돌아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고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모두들 그 기회를 열심히 이용하였다. 그런 다음 그분은 행렬을 이루어 성당 밖으로 성체를 모셔갔고 새벽의 맑은 정기 속에 지평션 멀리까지 끝없이 뻗어 있는 모든 논밭과 들판을 축복하였다.
그 작은 성당은 그러는 사이에 다시 기도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미사가 시작되었고 산을 내려와 집으료 돌아가는 길에 모든 사람들은 즐겁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마치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함께 있는 것만 같았다. 남녀 신자들은 밤에 봉헌된 성찬식을 마치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고 이런 광경은 매달 반복되었다. 그 때 나는 1239년에 하느님의 섭리가 그 기적의 모습들을 주도하셨던 것에 대해서 그리고 여섯 개의 기적의 성체가 담긴 피묻은 성체포를 다로카에 옮겨 온 이후부터 그 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곳에서는 일 년에 단 한 번 만이 아닌 매달 폭풍이 불 때나 고요할 때나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한밤중에 찬미가를 부르고 춧불을 켠 채 성체 현양제를 거행하고 있기 때문에!(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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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회 한국관구
에페소 기도의 집
☨에페소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난민을 위한 기도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