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0 추천 수 2 댓글 1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어디 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시는데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머물 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평화가 아닌 우리 평화가 머물 것이라는 얘긴데 놀랍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평화를 가져다주는 사람을 주제로 나눔을 하고자 하는데

현실을 보면 평화를 선사하기는커녕 분란을 일으키고 평화를 깨는 사람이 많고,

평화를 깨는 이유는 그 자신에게 평화가 없기 때문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자기 안에 평화가 없는데 어떻게 남에게 평화를 줄 수 있겠습니까?

평화가 없기에 불화를 토해내는 것입니다.

 

그제는 상반기 공동체 공동 피정을 위해 피정의 집을 갔는데

옆 집 개가 아침부터 계속 짖어대 제 마음의 평화를 깨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생각을 바꾸어

'저 개는 왜 계속 짖어댈까?'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

그렇게 그를 이해하고자 마음 먹고 관찰하고 생각해 보니

까치나 새들 한테는 짖지 않고 누군가 대상에게 짖어대는데

그 개의 경우 주인이거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짖어대는 거였습니다.

 

말하자면 호소하거나 토로하는 거였습니다.

배 고프니 먹을 것을 달라거나

똥 누고 싶으니 풀어달라거나

외롭거나 편치 않으니 관심 좀 가져달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없는 듯이 있으면 모두 평화롭게 되는데 이 개의 경우처럼

뭔가 불편하거나 결핍이 있거나 괴롭거나 하면 없는 듯이 있을 수 없고,

그것을 불평의 형태로, 요구나 주장의 형태로, 짜증이나 분노의 형태로

토로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의 평화를 깨고 불화체 하는 것입니다.

 

사실 내 배 부르고, 등 따습고, 만족하고, 평안하면

남에게 요구하거나 시비걸지 않고 없는 듯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교의 가르침처럼 안빈낙도할 수 있으면 가난해도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처럼 욕심과 집착이 없으면 부유해도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도가의 가르침처럼 없는 듯이 있으면 많은 사람 가운데 있어도 싸우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무엇이고 어떤 것입니까?

 

복음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의 주는 평화와 다르다고 하셨고

오늘 제1독서에서도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고 하셨으며,

복음 환호성에서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라."고 하심으로

우리의 평화는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되게 하라고 하셨지요.

 

그러므로 우리의 평화는 받아 지니는 평화입니다.

받지 않으면 없는 평화입니다.

 

나의 평화도 주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아 지니는 평화요,

또 우리가 전하는 평화도 받을 사람이 있어야 전해지는 평화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도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제대로 우리가 평화를 가져다주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주님의 평화를 갈망하고

그런 다음 주시는 대로 받아 평화가 강물처럼 넘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6:26
    20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우리의 믿음이 성장치 못함은?)<br />http://www.ofmkorea.org/367051<br /><br />19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믿기 위해서 의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234310<br /><br />18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큰 의심, 큰 믿음)<br />http://www.ofmkorea.org/127688<br /><br />17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나쁜 의심과 좋은 의심, 작은 의심과 큰 의심)<br />http://www.ofmkorea.org/106420<br /><br />15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늦은 믿음이 굳은 믿음이 되기까지)<br />http://www.ofmkorea.org/79410<br /><br />13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고통과 죽음은 홀로, 부활의 기쁨은 함께)<br />http://www.ofmkorea.org/54790<br /><br />10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믿기 위한 불신)<br />http://www.ofmkorea.org/4183<br /><br />09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숙성된 은총)<br />http://www.ofmkorea.org/2741<br /><br />08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나는 탄식한다)<br />http://www.ofmkorea.org/14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5:48
    21년 연중 제14주일 <br />(내로남불 말고 예언을)<br />http://www.ofmkorea.org/413835<br /><br />18년 연중 제14주일<br />(새 사제 첫 미사 강론)<br />http://www.ofmkorea.org/127943<br /><br />17년 연중 제14주일<br />(쓴맛이 단맛이 되는 얘기)<br />http://www.ofmkorea.org/106922<br /><br />16년 연중 제14주일<br />(줄 것이 하느님밖에 없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90935<br /><br />11년 연중 제14주일<br />(겸손을 알아보는 겸손)<br />http://www.ofmkorea.org/5177<br /><br />08년 연중 제14주일<br />(겸손하고 후덕한 임금을 우리는 갈망한다)<br />http://www.ofmkorea.org/14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5:15
    08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나는 탄식한다)<br />http://www.ofmkorea.org/14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4:44
    09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숙성된 은총)<br />http://www.ofmkorea.org/27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4:18
    10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믿기 위한 불신)<br />http://www.ofmkorea.org/41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3:06
    13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고통과 죽음은 홀로, 부활의 기쁨은 함께)<br />http://www.ofmkorea.org/547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2:42
    15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늦은 믿음이 굳은 믿음이 되기까지)<br />http://www.ofmkorea.org/794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2:20
    17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나쁜 의심과 좋은 의심, 작은 의심과 큰 의심)<br />http://www.ofmkorea.org/1064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1:57
    18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큰 의심, 큰 믿음)<br />http://www.ofmkorea.org/1276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3 06:41:34
    19년 성 토마스 사도 축일<br />(믿기 위해서 의심한다.)<br />http://www.ofmkorea.org/23431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ul

    2022년 7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마태 9,22) 여인...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7
    Read More
  2. No Image 03Jul

    연중 제14주일-평화를 가져다주는 사람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어디 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시는데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머물 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평화가 아닌 우리...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9 Views760
    Read More
  3. No Image 03Jul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참된 일꾼은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주 예수...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9
    Read More
  4. No Image 02Jul

    2022년 7월 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마태 9,16) 헌 옷에 새 천을 대어 옷을 찢지 마라 또다시...
    Date2022.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9
    Read More
  5.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토요일-단식을 한다면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묻는데 이 질문에 저라면 '그러면 너희는 어찌하여 단식을 하느나?'고 되묻고 싶습니...
    Date2022.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39
    Read More
  6. No Image 01Jul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식탁에 앉으십니다.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습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면 그 자리에 그들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이 그들과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습니다. ...
    Date2022.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87
    Read More
  7. No Image 01Jul

    2022년 7월 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1일 금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 9...
    Date2022.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