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지금껏 저는 호세아서의 말씀으로 나눔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말씀 묵상을 회피해 왔습니다.

 

주님께서 그저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좋고 이해되지만

나를 당신의 아내로 삼으신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도 되지 않고

그 제의 그러니까 청혼과 결혼이 그다지 좋지도 황홀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님의 아내가 된다는 것이 어쩌면

빼도박도 못하게 매이는 것으로, 구속이나 속박으로 여겨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회피하지 않고 그 뜻을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그러면 주님의 아내가 되는 것이 진정 구속이나 속박일까요?

주님께서 우리를 어디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당신 옆에 묶어두기 위해서 당신 아내로 삼으시는 걸까요?

 

그럴 리 없습니다.

그런 거라면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고,

설사 사랑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에게 묶어두실 요량이었으면

애초에 우리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지 않으셨을 겁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당신을 배반할 자유도 주셨고 떠날 자유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당신 아내 삼으심은 속박이 아닌데 그렇다면 뭡니까?

 

묶어두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는 뜻일 겁니다.

호세아서 전체에서 볼 때 아내로 삼은 이스라엘은 바람난 아내인데

그런데도 당신 사랑을 포기하거나 이혼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 뜻이 바로 "영원히 나의 아내로 삼으리라."는 표현에 있습니다.

이것은 어미의 자식 사랑보다도 더 숭고한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어미는 자식이 어떤 죄를 지어도 당신 사랑에서 배제하지 않습니다.

아니, 당신에게서 나왔고, 당신의 분신이기에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선택한 사랑이고 그래서 포기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이런 관계는 좋아서 선택했는데 싫어서 버릴 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주님은 우리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 아닌 것이고,

사랑으로 선택하신 것이요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 선택을 하신 겁니다.

 

따지면 이런 것인데도 저는 여전히 저를 당신 아내 삼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내키지 않고 부담스러우니 이게 무엇입니까?

 

겸손입니까? 사랑 없음입니까?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주님의 청혼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7.04 06:53:26
    주님은 사랑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9:53
    20년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br />(주님은 믿기만 하고 사랑치 않는 자는 구원치 않으신다.)<br />http://www.ofmkorea.org/367832<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은 우리 기도를 다 들어주실 필요 없다.)<br />http://www.ofmkorea.org/235673<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그러나 체험)<br />http://www.ofmkorea.org/127991<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꿈 잘 꾸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106965<br /><br />16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어떤 사람에게 구원이 발생할까?)<br />http://www.ofmkorea.org/90959<br /><br />13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과 포기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54856<br /><br />11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의 바탕인 겸손)<br />http://www.ofmkorea.org/5179<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사랑의 기, 생기)<br />http://www.ofmkorea.org/4190<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해법)<br />http://www.ofmkorea.org/2766<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접촉, 그것은 사랑)<br />http://www.ofmkorea.org/14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9:18
    0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접촉, 그것은 사랑)<br />http://www.ofmkorea.org/14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8:32
    09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의 해법)<br />http://www.ofmkorea.org/27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7:55
    10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사랑의 기, 생기)<br />http://www.ofmkorea.org/41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7:21
    11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의 바탕인 겸손)<br />http://www.ofmkorea.org/51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6:42
    13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믿음과 포기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5485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6:14
    16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어떤 사람에게 구원이 발생할까?)<br />http://www.ofmkorea.org/909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5:35
    17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꿈 잘 꾸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1069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7.04 05:34:56
    18년 연중 제14주간 월요일<br />(그러나 체험)<br />http://www.ofmkorea.org/12799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토요일-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육신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을 언급하시면서 인간은 육신까지만 죽일 수 있고 영혼은 죽일 수 없다고 하시고 하느님만 둘 다 죽이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44
    Read More
  2. No Image 09Jul

    2022년 7월 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마태 10,25)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부르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이...
    Date2022.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0
    Read More
  3.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 박해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일어나고 부모자식 사이에서도 일어납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습니다. 여기에서 신기한 일은 박해를 하는 사람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3
    Read More
  4.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우리의 구원은?

    어제 호세아서의 주님은 당신에게 멀어진 이스라엘을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젖먹이처럼 가엾게 여기며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이 오늘 호세아서에서는 회개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이는 옷 벗기기 시합에서 해가 바람을 이긴 것을 연상케 합니다....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71
    Read More
  5. No Image 08Jul

    2022년 7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앙 ...
    Date2022.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0
    Read More
  6. No Image 07Jul

    연중 14주 목요일-분노대로 행동하지 않는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오늘 호세아서의 주님께서는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08
    Read More
  7. No Image 07Jul

    2022년 7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Date2022.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